국민의힘 지지율 24.9% 비해 윤석열 지지 높아 '무당층' 흡수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와 윤 총장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는 42.3%, 윤 총장은 42.5%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6%, 윤 총장 41.9%로 이 지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마찬가지의 접전 양상이었다.
같은 기간 윈지코리아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34.9%, 국민의힘 24.9%, 무당층 18.8%인 것을 감안하면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83.1%, 윤 총장 7.0%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윤 총장 88.2%, 이 대표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야권 지지층이 윤 총장으로 결집한 모양새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73.8%, 윤 총장이 10.4%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86.5%, 이 지사가 6.5%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윤 총장이 이 대표와 이 지사 지지율을 확실히 따돌렸다. 이 대표와 윤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15.1% 대 윤 총장 49.6%’였고 이 지사와 윤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24.6% 대 윤석열 44.2%’였다.
연령대별로는 이 대표와 이 지사는 3040대의 지지가 높았으며, 윤 총장은 60대 이상의 지지가 높았다. 이 대표와 윤 총장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는 40대가 59.0%, 30대가 49.5% 순으로 높았으며 윤 총장은 60대가 60.3%, 70세 이상이 58.7%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40대가 58.1%, 30대가 52.1%로 높았으며 윤 총장은 60대에서 59.7%, 70세 이상에서 58.7%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