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장군·운산군 등에서 공장 착공식 진행

북한에서 도시와 농촌, 평양과 지방 사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방에서 공장 건설 착공식이 줄짓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착공식은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 등 13개 군에서 열렸다고 했으나, 어떤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구장군에는 식료공장, 운산군에는 고려약공장, 은천군에는 비료공장, 이천군에는 일용품공장, 함주군에는 동봉농장 등이 있는데, 이들 공장의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착공식에는 지방발전 20×10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 사업을 책임지는 노동당 중앙위 조직비서 조용원을 비롯해 리일환·박정천·김재룡·전현철 당중앙위 비서들과 해당 지방 간부들, 건설 현장에 동원된 군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설에서 "지방공업공장건설은 단순한 건설 투쟁이 아니라 당 중앙이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당의 숙원을 풀기 위한 투쟁의 전구에 파견된 인민군대를 굳게 믿고 있다"고 군인들을 독려했다.

건설에 참여하는 군인들이 "당의 위업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인민을 위한 헌신적 복무를 엄숙한 본분으로 깊이 새겨 안고 지방공업혁명의 전위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혁명군대의 강용한 기개를 남김없이 떨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신문이 전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것으로,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놨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열린 첫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지방발전 20×10 정책은 지방공업공장의 전면적 현대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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