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이후 4월 태양절 즈음 방북할 듯
성사되면 2000년 7월 김정일 정권 시절 이후 첫 방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잡힌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며 '방북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방북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및 튀르키예(터키) 방문 날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갖고 있지 않다"며 "외교 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한 뒤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오는 3월15~17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4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즈음으로 점치기도 하나 늦어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 되기 전 방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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