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인수, 축산 기술 시너지 효과

미국 위스콘신주 로디 퍼스트맥네스 사료공장(이지홀딩스 제공)
미국 위스콘신주 로디 퍼스트맥네스 사료공장(이지홀딩스 제공)

육가공업체 마니커를 운영하는 이지홀딩스는 미국 대형 축산업체 '퍼스트맥네스'(FM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은 이지홀딩스와 자회사 팜스토리가 공동 출자한 이지USA홀딩스를 통해 진행한다. 인수금액은 양 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FMC는 1908년 미국 일리노이주 프리포토에 설립된 축산기업이다. 북미 전역에 있는 12개 공장에서 동물용 사료와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며 북미·아시아·중남미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있는 5500두 규모의 양돈 연구농장을 비롯한 최첨단 연구 시설을 갖추고 신제품 개발 및 평가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이지홀딩스는 그룹 핵심사업인 사료 및 사료첨가제의 품질과 양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축산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FMC의 사업 노하우와 축산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홀딩스 관계자는 "FMC 인수는 축산 중심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북미지역에 구축된 FMC의 탄탄한 사업기반과 계열사인 이지바이오가 세계 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는 사료첨가제 기술 등을 접목하면 단기간 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 ls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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