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 "정치권·사회 각계서 목소리"

북한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을 간접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8일 '남조선 각계가 이준석의 여성가족부, 통일부페지론을 비난'이라는 기사에서 "이준석이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를 언급해 연일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는 데 대해 (남조선 언론들이)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언론들은 여러 인사들이 성별갈등을 조장하고 남북관계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준석의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 주장은 어리석고 무책임하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하면서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도 "폐지해야 할 것은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의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고 (남조선 언론이) 보도했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14일 북한 선전매체들은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에 대한 우회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당시 매체들은 이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주목해 '근대 이전의 의식수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정작 이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와 함께 언급했던 '통일부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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