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 어떤 엄혹한 시련 막아도 혁명사상·위업 충실"
나흘간 의정 토의, 대책 수립, 분과별 연구·협의회 등 진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가 전날 폐회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가 전날 폐회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가 나흘 일정으로 종료됐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간부들에게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돼야 한다면서 당은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18일) 김 총비서가 2021년 상반년도 당 조직사상 생활 정형에 대한 총화와 조직문제 토의를 마지막으로 3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개회했던 이번 3차 전원회의는 나흘간 의정 토의와 대책 수립, 사업총화에 따른 분과별 연구·협의회 등을 거쳤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4일 차 회의에서 일곱 번째 의정으로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의 상반년도 조직사상 생활 정형에 대해 총화했다. 그는 올해 당 8차 대회에서 선거된 당 지도기관 성원들이 엄숙하게 서약했던 것과 달리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을 보였다고 일일이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지녀야 할 각오와 일본새(업무 태도), 사상·정신적 노력 방법을 언급하면서 앞서 나타난 결함을 통해 교훈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전원회의를 계기로 당의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고 각성해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를 위해 "혁명의 전세대들처럼 어떤 간고한 환경에서도 당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접수하고 무조건 관철하며 당의 본태를 고수하기 위하여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는 진짜배기 혁명가가 돼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민들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치고 어떤 경우에도 "인민의 이익에 저촉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들에게 신심과 고무를 주는 정치적 사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당이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라고 짚으면서 "전원회의에서 토의결정한 주요 정책적 과업들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흔들림 없이) 철저히 실행하는데 지혜와 열정"을 바치라고 요구했다.

신문은 여덟 번째 의정인 조직문제 토론에서는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하고 당 중앙위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및 보선했으며 국가기관 간부를 해임 및 임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공보를 통해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새로 정치국 위원으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노동당 제1비서, 신임 당 선전비서 겸 선전선동부장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미, 대남 라인의 변화 여부도 북한 매체의 보도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그간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원만히 수행하고 회의 기간 당과 국가전반 사업 토의에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당은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 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문은 "3차 전원회의는 가장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중대 결정들을 내린 역사적인 회의로, 전진도상에 난관이 중첩될수록 더 큰 분발력으로 새로운 전진의 시대, 역동의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는 당의 불패의 영도력이 남김없이 과시된 의의깊은 회의로 주체혁명사에 뚜렷이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민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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