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업체 NBS 조사 결과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6월 3주차(14~16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포인트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1위를 두고 경합을 벌이며 양강구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6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각 25%는 이 지사를, 24%는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지난주인 6월2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p 상승했고, 윤 총장은 등락이 없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6·11 전당대회 ‘이준석 돌풍’ 영향으로 윤 전 총장이 2주 전 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조정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힘겨루기가 진행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위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와 같은 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심상정 정의당 의원·정세균 전 국무총리·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원희룡 제주도지사(각 1%)가 뒤를 이었다.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은 32%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49%, 이낙연 전 대표가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52%, 이 지사가 10%, 홍준표 의원이 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15% 대 윤석열 13%)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가운데 의견유보층이 52%로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30대(26% 대 16%)와 40대(36% 대 14%)에서는 이 지사가 앞섰고 50대(39% 대 30%)에서는 이 지사가 다소 경합우세, 60대(18% 대 33%)와 70대 이상(11% 대 42%)은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이재명 22% 대 윤석열 28%), 인천/경기(30% 대 24%), 충청권(23% 대 24%), 부산/울산/경남(20% 대 28%) 등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하는 양상이 지속됐고 호남권(33% 대 8%), 강원/제주(28% 대 17%)에서는 이 지사 우위, 대구/경북(18% 대 32%)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위였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지지율은 12%로 지난주와 동률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43%, 이 전 대표가 11%, 윤 전 총장이 8%를 기록했다.

보수진영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45%, 이 지사가 11%, 홍 의원이 4%, 안 대표가 4%, 이 전 대표가 3%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4%)을 1%p 앞섰다.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호감도 이재명50%, 윤석열43%, 이낙연33%’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50%), 윤석열(43%), 이낙연(33%) 순으로 조사됐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이낙연(59%), 윤석열(47%), 이재명(43%)로 순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3주차 그리고 3개월 전인 지난 3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 호감도(2020년 12월 3주차 52%→3월 3주차 52%→6월 3주차 50%)는 소폭 하락했고 윤 전 총장(35%→44%→43%)은 3개월 전과 비슷했으며 이 전 대표(43%→39%→33%)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이 지사 호감도는 40대(66%)와 50대(60%)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31%)에서 가장 낮았다. 윤 전 총장 호감도는 60대(59%)와 70대 이상(57%)에서 가장 높았고 40대(28%)에서 가장 낮았다. 이 전 대표는 40대(42%)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권역별로 이 지사는 호남권(63%)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2%)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에서는 호감도(45%)와 비호감도(43%)가 비슷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53%)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호남권(21%)에서 가장 낮았다. 이 전 대표는 호남권(51%)에서 호감도가 50%대를 기록했으나 다른 권역에서는 30% 수준이었고 대구/경북에서는 16%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이 지사 호감도는 진보층(70%)에서 가장 높았고 중도층(54%), 보수층(30%) 순이었다. 반면 윤 전 총장 호감도는 보수층(72%), 중도층(45%), 진보층(20%)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진보층(51%), 중도층(31%), 보수층(18%) 등 모든 이념성향층에서 이 지사에 비해 호감도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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