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차 전원회의 과업 재인식·재학습 강조

 

이달 상순 경제 현안을 논의할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둔 북한은 7일 계획과 규율을 철저히 세워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에 박차를 가하자고 촉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 수행에 더 큰 박차를'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1면에 싣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재인식, 재학습하자"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지난 당 중앙위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조직 사업과 지휘를 실속 있게 잘하자면 계획규율을 철저히 세우고 생산총화를 맵짜게 하여야 한다는 데 대하여 강조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규율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라고 상기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제8기 제1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정책을 중간총화한 데 따라 이를 재인식, 재학습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당 정치국은 또 이달 상순 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신문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서로 치차(톱니바퀴)와 같이 맞물려져 있다"면서 "때문에 어느 한 단위라도 계획규율을 어기면 연관단위들이 영향을 받게 되며 나아가서는 전반적 경제 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주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제시한 새로운 5개년 계획은 당의 지령이며 국가의 법"이라며 "모든 일꾼들은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이 곧 당의 지령, 국가의 법을 집행하는 영예로운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첫해 과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무조건 집행하는 강한 규율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생산총화를 통해 계획규율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문은 "생산총화를 맵짜게 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요구는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책임을 똑똑히 따질 수 있게 총화 준비를 실속 있게 하며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고서는 견디어내지 못하게 상벌 적용을 공정하고 명백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경제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가 절반 정도 지나면서 사상 무장의 고삐를 다시 바짝 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석탄공업부문 일꾼들과 탄부들이 예비채탄장 확보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황주군 광천지구 농촌마을들은 날마다 면모가 일신되고 있다면서 당 대회 결정 관철 상황을 별도로 소개했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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