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조사 결과…이재명-윤석열 격차 8%p로 벌어져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6월 1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유지한 가운데 두 주자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는 28%, 윤석열 전 총장은 20%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지지율이 감소해 격차는 8%포인트로 직전 조사(4% 포인트) 대비 커졌다. 이 지사는 4.7 재보궐선거 국면인 3월 4주차에 22%를 기록한 후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면서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최고치(28%)와 동률을 이뤘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3%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가 지지율이 다시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로 3위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정세균 전 국무총리 2%,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각각 1% 등이었다(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유보 28%).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49%, 이낙연 전 대표가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52%, 이 지사가 10%, 홍준표 의원이 8%를 기록했다. 

출처=전국지표조사(NBS)
출처=전국지표조사(NBS)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47%, 이 전 대표가 15%, 윤 전 총장이 4%를 기록했다. 보수진영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36%, 이 지사가 25%, 홍 의원이 7%, 이 전 대표가 4%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3%)을 2%포인트 앞섰다.

이 지사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 주목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18% 대 윤석열 12%)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에 우열을 판정하기 어려운 가운데 의견유보층이 37%였다. 30대(28% 대 12%)와 40대(46% 대 10%), 50대(37% 대 24%)에서는 이 지사가 우세했고, 60대(17% 대 38%)와 70대 이상(13% 대 28%)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지역별 조사를 보면, 서울에선 이 지사가 26%, 윤 전 총장이 2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선 이 지사가 20%, 윤 전 총장이 29%로 박빙을 이뤘고 광주·전라에선 이 지사가 30%, 이 전 대표가 20%, 윤 전 총장이 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선 윤 전 총장이 37%, 이 지사 13%, 홍 의원 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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