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북미간 합의뿐 아니라 남북간 합의도 모두 존중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 존중' 포함될듯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이 많이 기여하지 않았느냐"며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판문점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선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4월 27일 첫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문이다. 판문점선언에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중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간 우리 정부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 검토에 발맞춰 2018년 북미 정상간 이뤄진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비핵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도 대북정책을 검토한 결과 2018년 6월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대북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기조를 정한 상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코리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