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계 핵심 5선 조정식 민주당 의원 참여…전당대회 이후 구체화
이재명 "지속 가능한 성장…공정 문제 회피하지 않고 해결"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원하는 포럼이 다음 달 연달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책 연구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에 이어 이해찬계 핵심으로 꼽히는 5선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참여하는 '민주평화광장'이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담은 '민주평화광장'이 다음 달 출범해 이 지사를 돕는다.
특히 이 모임은 이해찬 당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정책, 기획통으로 불리는 조정식 의원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조 의원은 지난 2018년 이 지사가 당선된 후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번 포럼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민주평화광장 출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적지 않은 분들이 발기인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역 의원들과도 참석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포럼 출범 시기는 당 새 지도부를 결정하는 5·2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지사를 중심으로 한 세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지사 핵심 측근인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이규민·민형배·김윤덕·이동주 의원 등은 이 지사가 주도하는 연구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을 비슷한 시기에 발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포럼의 방향과 궤를 맞춰 최근 민생 개혁과 함께 '성장', '공정', '민주' 등 키워드에 대한 선명성을 더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년 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지 않는다"며 "차별과 특혜 없는 공정한 채용 등 성별 불문 공히 동의하는 정책 의제도 많다.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줄곧 말씀드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모두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에 대해서 이 지사는 지금까지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다름은 있더라도 차별화는 없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다. 뿌리는 민주당"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