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지방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나서 지방 경제 상황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관련 정책지도부서와 기관들의 분발을 독려했다.평양에 비해 지방의 낙후한 경제데상황은 익히 알려진 가운데 김 총비서가 직접 지방발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고 처음있는 일이다.이를 두고 국내외 전문가와 일부 언론들은 북한이 지방의 배급제 붕괴 실태를 인정하고 민심 들끓자 간부에 책임 돌렸다는 식으로 분석했다. 또한 김 총비서가 내세운 지방발전 정책은 인프라 부족에다 생색내기 성과경쟁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
북한이 전날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처음 시험발사했다고 25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2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24일 개발 중에 있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북한은 지난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이번에 시험발사한 순항미사일에는 '불화살'이란 명칭이 새로 붙었는데, 이는 기존 전략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된다.통신은 "해당 시험은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시점과 관련,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일 가능성은 작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하냐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다.푸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3월 15∼17일 대선 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부인한 것이다.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대선 후로 미룬 것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베이징의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은
북한이 24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께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합참은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14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북한 주장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앞서 발사한
최근 연이은 무력 시위와 한국에 대한 전례 없는 적대적 발언을 두고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결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대다수 전문가가 그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북한의 최근 행보가 이례적이지만 이는 전쟁이나 전면전이 목표가 아니라 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이 과정에서 국지적 도발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쟁 준비하면서 러에 포탄 제공하나…정권 걸 도박 안해"최근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
'한반도 위기', '한반도 불안', 심지어 '한반도 전쟁 가능성' 까지, 등 올초 부터 남북관계,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는 견해와 국내외 뉴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러한 데는 지난해 말 열린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강조하는 등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 적잖이 작용했다.여기에 한국의 총선, 미국의 대선 등 빅이벤트가 있는 올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통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개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중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북한은 지난 21일 '외무상 보좌실'을 통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열렬히 환영한다",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크렘린궁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한 조율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무기 거래 등으로 군사협력의 면을 넓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누가 진짜 미국의 대통령인가'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미국에서 올해 11월 있게 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물고 뜯으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신문은 "선거진영을 꾸리고 TV와 인터넷을 비롯한 선전 수단들과 각종 방법을 다 동원해 상대방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인신공격까지 가해가며 저들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 있다"고 선거 양상에 관심을 보였다.신문은 특히 "선거 경쟁 놀음을 벌이자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야 하는데 그 원천은 미국의 정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잡힌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며 '방북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방북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및 튀르키예(터키) 방문 날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갖고 있지 않다"
북한이 핵 무인 수중공격정(핵어뢰)인 '해일-5-23'의 시험발사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또 다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였다. 향후 북한의 핵어뢰가 실전 배치된다면 한미일 3국 해상전력에 대한 위협 수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조선중앙통신은 19일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북한) 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라고 밝혔다.이는 이달 15~17일 사흘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잇달아 내놓은 한반도 전쟁 위험 평가가 너무 부풀려졌다고 반박했다.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돼있다. 하지만 전쟁 루머가 너무 과장됐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이 매체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트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진단한 부분을 두고 "의아하다"고 지적했다.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전쟁 능력이 더욱 강해지고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대변인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이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 이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역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되었으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북한이 국경 재개방 이후 경제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에 맞춰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원동(극동) 지역과 북극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한 사실을 조명했다.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원동은 나라의 중요지역의 하나이며 정부는 원동개발을 위한 다방면적이고 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수송로와 생산기지, 광물자원 등이 있는 북극 지역을 개발해야 한다"며 "원동과 북극의 개발은 러시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오늘날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동족상잔의 한국전쟁(1950년)을 제외하곤 박정희-김일성 시대의 극한의 남북대결에도 대화의 통로는 열려있었으나 현재 남북관계는 모든 길이 막힌 채 분단이 고착화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역대 정권에서 남북관계는 굴곡진 관계를 이어오면서도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동족(同族)’이라는 민족 정서와 공감대가 기반을 유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말 북한이 더 이상 남한을 동족으로 여기지 않고 ‘주적’으로까지 규정하면서 남북관계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
최근 북한이 헌법에 한국을 주적으로 명기하고 통일 관련 조직과 시설을 철거하는 한편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 남북통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런 시각은 과거 통일 독일의 사례를 봤을 때 지나친 비관론이며, 서독처럼 한국도 남북한 갈등을 특수관계에 따른 분단으로 인식해 어렵더라도 끈질기게 북한을 통일로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6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통일전 동독이 ‘자본주의 민주국가(서독)와 사회주의 민주국가(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한국 내 핵보유 지지 여론이 늘어날 수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한국일보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앤디 임 연구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북한의 도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지지는 증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차 석좌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포기하는 등 대남전략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의 유산을 완전히 지워 나가고 있다. 북한의 지도자가 50년 넘게 유지해 온 선대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남북관계의 앞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김 총비서는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헌법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등 표현을 삭제할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동족관계의 북남조선', '우리민족끼리', '평화통일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 측이 밝힌 내용이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전날 면담 내용과 관련, "대체로 양자관계, 한반도 상황에 관해 대화했으며 가장 시급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양자 관계 발전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가장 급박한 국제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 중 하나였던 금강산 관광 담당 조직을 폐지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이어 금강산 사업에서도 남한을 완전히 배제할 뜻을 내비치면서 남북 경협의 상징적 장소 두 곳이 모두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9차 회의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안이 가결됐다고 16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대남기구 폐지에 관해 "(남북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또다시 '대한민국은 주적(主敵)'이라는 발언을 하며 이를 헌법에까지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연이은 '말폭탄'으로 대남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그 의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김 총비서는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저한 타국"으로 규정한 이상 헌법 개정 등 법률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헌법에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또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