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교전국'으로 규정한 배경에는 내부적으로 '핵 무력 대업 완성'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한국의 자칭 전문가들이 북한의 실체를 모르고 막연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1일 통일연구원이 한국경제인협회 KF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개원 33주년 기념 국내학술회의 : 북한의 두 국가론과 민족 분리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 "김정은의 핵 무력 대업
러시아는 지난 3월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에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알렉산더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파벨 자루빈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 테러 부대 내에서 활동하는 반역자를 찾아 처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앞으로도 드론 공격과 무인 보트 공격, 도심 테러 등 러시아에 더 큰 해를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가 많다"고 밝혔다.보르트니
일본과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호주, 필리핀과 안보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오는 4월1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간 파트너십 발표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포함될 예정이다.5개국은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합동군사훈련 빈도를 늘리고 국방기술 분야의 정보 교환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과 일본 지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 지지율이 6년 전 4선 때보다 무려 18.8% 증가한 반면 이 지역 투표율은 7.7% 증가, 한국의 러시아 전문가가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국내정치는 물론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지만, 상황은 눈에 띄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집단서방은 오래전부터 러시아 극동지방에 ‘분리주의’를 심어 놓았고, 그 영향으로 러시아 중앙정부가 가령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 “우리는 또 속을 것”, “그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떠날 것” 등의 회의론에 일부 노출돼 왔지만, 극동 러시
지난 3.17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국내정치는 물론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투표율이 여전히 낮다는 것은 이 지역이 집단서방이 러시아를 흔들 중요한 ‘약한 고리’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유라시아21(회장 이대식)과 한러비즈니스협의회(대표 박종호)가 공동주최한 유라시아비즈니스인사이트 조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정부와 의료계가 정부의 '2000명 증원' 규모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국내 주요 상장 중견기업 2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낸 기업도 크게 늘었다. '매출 1조 클럽' 중견기업 수도 전년 대비 10여 곳 줄었다.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69곳(55.0%)으로 집계됐다.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총 84곳(17.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8곳) 대비 26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4428만11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유권자가 절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4년만에 210만명이 늘어 세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유권자는 국내 선거인 4425만1919명, 재외 선거인 2만8092명을 합한 4428만11명이다.국내 선거인 명부를 기준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871여만명, 40대 785여만명, 60대 769여만명, 30대 655여만명, 70대 이상 641여만명, 20대 611여만명 순이었다.50대가 19.69
여야 대표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기 동남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벨트를 훑으며 격전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하루에만 경기 분당·용인·안성·이천·광주·하남 등 9개 선거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등 용산발 악재를 털어내고 강폭행보를 통해 막판 열세를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경기 성남 분당을 찾아 저출생 공약을 발표하는 첫 일정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내달 말 중단되게끔 만든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는 대북 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싱크탱크 소속 한반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엘런 김 선임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문답 형식으로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유엔 대북 제재 체제를 약화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의 세 번째 단계"라고 분석했다.차 석좌 등은 러시아가 1단계인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중단, 2단계인 북
북한 평양의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23일 위성사진에서는 인파가 곳곳에서 땅을 고르거나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다. 다음날에는 병력 무리가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점 20여개가 촬영됐으며 이들이 행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북한은 그간 이곳에서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켜 열병식 준비를 해 왔다.그러나 VOA는 "훈련이 본격화될 때마다 포착된 주차 차량이 아직 보이지 않아 북
이달 초 북한 평양 외곽에 있는 강선 핵시설에서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북한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이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소형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강조하는 자위력 차원의 핵무기를 보유한 만큼 시급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건설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강선 부지의 본관 건물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본관 뒤쪽에서 약 12m 떨어진 곳에 가로 120m가량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17일 대통령선거에서 6번째 집권에 성공, 6기 푸틴 집권기를 맞은 러시아가 관료사회 인적구성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한국의 러시아 전문가로부터 나왔다.압도적인 투표율과 지지율로 당선된 푸틴 6기 집권기에는 국가주의와 애국주의, 민족주의, 보수주의 등 이른 바 ‘푸틴주의’적 특징의 통치 스타일이 강화되면서 반정부, 반체제활동 단속도 강화되는 등 여러 보수적 입법조치들이 이어지는 반면 인적구성은 혁신의 관점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서울 현
2024년 3월 7일 스웨덴이 200년간의 중립과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뒤로 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식 가입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협 탓만은 아니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나토 가입에 대한 스웨덴 국민의 지지 여론은 전쟁 전인 2019년 30%에 불과했지만, 2023년 5월에 68%까지 크게 올라 우크라이나 전쟁 후 극적으로 변한 건 맞지만, 실제로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에 뛰어들면서 나토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이대식 사단법인 유라시아21 회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아침 법무법인 세종에서 열린 유라
북한이 지난 28일(평양 현지시간)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사실을 보도하며 북한과 러시아 간 정보・군사・안보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자, 중국도 양국과의 협력 증대를 안팎에 드러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북중러 3자 연대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이나 한국 등과의 관계로 역내정세 상황을 지켜보며 북중러 3자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 같아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센터장은 “한미일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안보 우려는 진지한 것이며 이를 해소할 것을 줄곧 국제사회에 요구해 왔으며, 그런 맥락에서 대북 제재를 반대하고 비판해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중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에 대해 “대북제재 체제의 시한을 설정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했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9일(서울 현지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대북제재에 일몰시한을 두자는 러시아의 의견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결에 부쳐졌기 때문에 중국은 결의
지난 29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3·4세 시대로의 교체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한강의 기적'을 이룬 재계 1·2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3·4세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효성만 해도 이미 2017년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효성이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를 맡기로 하면서 '형제 독립 경영' 체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다른 그룹에서도 이미 세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합하면 국민의미래를 23%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개최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에 상정된 개별 자율배상안을 심의·의결하고, 일부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거쳐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의 신속한 진행을 통해 홍콩 H지수 ELS 투자 손실이 확정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다.하나은행은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자율배상위원를 통해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확인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효성그룹의 3세 승계 방식으로는 계열분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창업주로부터 그룹을 승계한 방식 역시 계열분리였다. 고인은 생전에 조현준·현상 형제에게 독립 경영을 물려주기 위한 지주사 ㈜효성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효성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명예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지난 1980년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기존 효성은 장남인 고인이 이어받았고,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은 각각 차남(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 3남(조욱래 DS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