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면서 남측뿐 아니라 해외의 카운터 파트 격인 단체도 해산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가 지난 12일 임시위원장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해산을 결정했다고 15일 보도했다.회의에서는 "북남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가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로부터 공화국(북한)이 대남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지난 시기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한 연대기구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질서 혼돈 속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재래식 도발을 해도 괜찮다는 모험주의적 발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의 최대 현안이자 관심사는 '먹고 사는 문제'로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대외 군사적 행동도 무기 수출을 위한 것, 경제 행위"라고 말한다.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좌담에서 "현재와 같은 혼돈스러운 국제질서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한 달째 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지 않고 있다.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발사는 1개월 전인 지난달 14일이다.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북한은 1월 24일과 28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1월 30일 순항미사일 '화살-2형', 2월 2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등을 잇달아 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금지 대상인 탄도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2달 전인 1월 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탱크부대 재편과 수출을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통신은 김 총비서가 신형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무기를 포기한 나라가 침공당했다는 메시지이다."롤프 마파엘 전 주한독일대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와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직후인 2012∼2016년 주한 대사로 근무해 한반도 상황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마파엘 전 대사의 발언은 시사성을 갖는다.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핵비확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거론된다. 자발적으로 핵폐기를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북일 정상회담 시사 발언 이후 한 달 가까이 대일(對日)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 당국자 간 실무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지난 15일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전날인 12일까지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나 논평, 담화가 게재되지 않았다.지난달 담화 이전엔 4, 6, 7, 10일 4차례에 걸쳐 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비 철거를 맹비난했다. 또 매년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고자 희망할 수 있다."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굳이 우방국에 의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반론이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하고, 이를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관계를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최근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언급한 북한 비핵화 '중간 단계'에 관해 "'행동 대 행동', '중간 단계' 등의 대북 접근방식은 김정은에게 시간을 더 벌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12일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비핵화 중간 단계는) 30년 동안 여러 번 시도됐지만 항상 실패했던, 이른바 '행동 대 행동'(북의 단계별 조치에 즉각 보상하는 방식) 접근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클린턴 행정부부터 트럼프 행정부까지 '행동
북한이 올해 초부터 세계 각 지역으로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북한은 지난 1월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참석차 정부대표단이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10차례 대표단을 파견했다.파견한 국가도 러시아와 중국 등 전통적인 우방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케냐, 브라질, 몽골 등으로 확대됐으며 대표단의 성격도 △농업기술 △체육 △환경 △청년 △직업연맹 등으로 다양하다.이처럼 북한이 대외활동을 넓히고 있는 데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전면 개입해 북한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북한은 이미 중국에 예속화된 상황이고, 미국의 판단은 뒷북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반박이 제기됐다.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10일(현지시간)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 제목의 글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반도 전체로 군사 충돌이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북한에서 도시와 농촌, 평양과 지방 사이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지방에서 공장 건설 착공식이 줄짓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착공식은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 등 13개 군에서 열렸다고 했으나, 어떤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현재 구장군에는 식료공장, 운산군에는 고려약공장, 은천군에는 비료공장, 이천군에는 일용품공장, 함주군에는 동봉농장 등이 있는데, 이들 공장의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
북한은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에 대해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다.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의 효과를 높였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다.이를 두고 군 당국과 전문가들 중엔 북한이 경제 및 지방발전에 주력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강 대 강' 대응을 자제하는 이유로 해석한다. 특히 우호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미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실시 중이다
올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북핵 위협'에도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전향적 국면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미 에머슨대가 지난 5~6일(현지시간) 1350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관련 여론조사(오차범위 ±2.6%p)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5%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의 대혼전 양상은, 한반도 정세 관측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변수를 다양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단된 조국을 바라보는 해외동포들은 최근의 남북관계를 매우 우려스럽게 바라보고있다. 경색국면을 넘어 자칫 영원히 분단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최대 현안인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이런 상황에 위기의 남북관계를, 돌아선 북한을 되돌릴 수 있는데 농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동포들의 농협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북한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식품' 문제는 남한이 최고의 상대이고, 농협이 그 중추역
북핵 대화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한미 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북핵대표 직책이 잇따라 변화를 맞고 있다.여기에 중국, 러시아도 북핵대표가 있긴 하지만 한미일과 협의에 소극적이다 보니, 응집력이 떨어진 한반도 주변국의 북핵 대화 진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외교부는 2006년부터 운영해온 한반도 문제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바꾸고 외교전략·정보·국제안보 기능까지 관할하도록 한다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맡아온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 역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이르면 다음 주 해산한다.통일부는 지난 1월 4일 개성공단 폐쇄 장기화와 북한의 공단 무단 가동 등의 이유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8년여 만으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셈이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지원재단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국무회의 의결 후 개정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북한이 2020년 폭파하고 방치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치웠다. 미국의소리(VOA)는 9일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사무소 위치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해 8월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는 건물 뼈대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했고, 폭파 잔해는 내버려 뒀다가 지난해 4월께 정리를 시작했다.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폭파하고 잔해까지 치운 것은 역대 남한 정부에 대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현재 한반도 위기 상황의 책임이 한국과 미국에 있다며 한미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왕 부장의 발언은 중국과 북한이 동맹국이란 사실도 있지만 미중 패권경쟁 상황과 중국의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 해결에서 북한의 도움이 매우 중요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7일 오전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근본 방향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가 포함된 '대연합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한데 이어 이틀째 군사 행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 총비서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연합부대 소속 각 부대들의 위력시위를 시작으로 서로 경쟁하는 경기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해 '실전 능력'을 높였다고 전했다.김 총비서는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경상적 전투동원 준비
북한이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첫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을 진행한 데 이어 전국 각지에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 함경북도, 남포시의 시·군들에서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착공식에 참석한 인민군 관병들과 도와 시·군의 일꾼 및 근로자들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위민헌신의 세계가 응축되어 있는 위대한 혁명강령"이라며 당의 지방발전 정책의 성공적인 결실을 이룩하기 위한 열의를 나타냈다.북한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