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배정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충돌이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 양측 모두 의료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에 공감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이에 반발한 의료계는 '정권 퇴진 운동'을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정부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과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추가 투입하고 시니어 의사 채용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부 "2000명 재논의 여지없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하기로 했다.한미그룹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등 모녀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형제 측은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신동국 회장 지지로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임종윤‧종훈 측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은 이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신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신 회장은
국민의미래가 23일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8번)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공동선대본부장은 △강선영(5번) △김건(6번) △김민전(9번) △진종오(4번) 후보가 맡게 됐다.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김위상(10번) △김화진(22번) △안상훈(16번) △이달희(17번) △최수진(3번) △한지아(11전) 후보가 맡는다.종합상황실 실장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 부실장은 김민정 비례대표 후보(27번)가 맡는다.공보단장은 김장겸 후보(14번)이며, 대변인은 △강세원(21번) △김소희(7번) △남성욱(20번)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정상외교를 재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서먹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가졌던 것이 가장 최근으로 5년 가까이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엔 김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해야 할 차례로 중국의 초청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이런 와중에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21일 중국을 방문했다.'당-국가 체제'인 북한과 중국에서 당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당 대 당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라오스, 베트남 3국 순방을 시작했다. 북한 대표단이 첫번째 방문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 친선을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대해 배이징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핵을 보유해 자위력을 확보하고 정권 수립 전후부터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식량난 문제를 작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마련한데 따른 '자신감'의 발현으로 해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전날 중국, 라오스, 베트남을 방문하기
금호석유화학이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과 표 대결을 벌인 결과 완승했다.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은 박 전 상무의 세 번째 경영권 분쟁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상정했다.개표 결과 정관 변경 안건은 출석 의결권 주식의 74.6% 찬성으로 채택됐다.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정관 변경
22일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요구가 모두 부결됐다.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7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채택했다. 이들 안건은 모두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출한 것으로, 70%가 넘는 찬성표를 받았다.이날 주총에는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3건도 상정돼 표결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피격 당한 천안함을 둘러봤다.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대결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외교안보 측면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슬프게도, 미국과 세계에 있어서 두 후보 모두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책임은 미국이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위협을 차단하면서 국익을 증진할 방법을 만드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북중러 결속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은 5월7일로 예상되는 취임식으로 시작되는 새 임기의 첫 해외 방문지이자 정상회담의 상대로 중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도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찾아 정상회담했던 만큼 5월
교보생명보험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2013년부터 12년째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역시 교보생명에 지난해 기준 'A1'(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2015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업계에서 피치 A+(Stable), 무디스 A1(Stable) 등급을 받은 건 교보생명이 유일하다.피치는 아울러 향후에도 재무건전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의 경영진 보수 현황을 종합하면, 신 회장은 이날 기준 롯데지주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177억 1500만 원을 받아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올랐다.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3000만원과 상여 26억17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 등 모두 64억4900만원을 받았다. 또 롯데케미칼에서 38억3000만원, 롯데쇼핑에서 19억원, 롯데웰푸드에서 24억4300만원, 롯데칠성음료 30억930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과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지난 1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북한 측 관계부문 일꾼들과 연해주 대표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신문은 "회담에서는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라고 전했다.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방북
중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이 증언했다.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군사력 확대와 현대화, 강압적인 '회색 지대'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모든 징후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마치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행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작년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작년 9월 러시아 방문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이 서신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하 패널)이 20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찾았을 때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과 관련해 제재위와 디올이 작년 10월과 11월 서한을 주고 받았다.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이 회사 매각을 추진할 때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받은 2000억 원 상당의 계약금 소유권이 자사에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2심 법원도 아시아나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판결문을 검토한 후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과정 중 매도인 측의 귀책으로 발생한 부정적 영향이 판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하는 등 주주와 이해관계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독과점 타파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에 혁신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강연 막바지 혁신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독과점 문제를 꼽았다.윤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바꿔야 할 과제가 있다"며 "바로 독과점 해소"라고 했다.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하며 산업과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지만 세계 어느 정부도 독과점의 지대 추구를 방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독과점의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재개된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의 해외 콘서트가 외화를 끌어오고, 자동차·이차전지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에 대한 특허·실용신안권 수출이 급증한 결과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보면 작년 연간 지재권 무역수지는 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흑자다.연간 지재권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1.6억 달러)이 최초다.
우리 정부는 대만 또는 필리핀이 중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더라도 주한미군이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로 출동하지 입장을 밝혔다. 대만 유사시 같은 상황에도 한반도의 군사안보적 공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8일 오후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유사시 대만해협이나 필리핀에 주한미군을 투입, 한반도 안보 공백이 있다는 합리적 우려가 있고, 미국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스푸트니크'의 질문에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주한미군은 우리 대한민국이 외부의 침략을 받을 때 싸우게 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