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자살사망 사고를 분석한 결과, 자살의 주요 원인은 정신건강 문제가 36.1%로 가장 높았고,경제 문제가 19.5%로 뒤를 이었다.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지난 5년(2013~2017년)동안 발생한 자살사망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주요 원인, 다빈도 지역 등을 분석한 '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2018~2022년)'에 따라 2018년부터 총 3년간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추진된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사업의 결과다.2013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최대 세력인 친문계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여권 대선주자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명암도 갈리고 있다. 친문계 분화의 직접적 원인은 이른바 친문 대선주자의 부재다. 선두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사건'으로 일찍이 하차한데다 조국 전 법무장관은 가족 문제로 취임 35일만인 2019년 10월 전격 사퇴했고, 마지막 보루였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7월 21일 대법원 재판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대선 도전이 물건너 갔다.이에따라 무주공산(無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이 충청권을 시작으로 본격 돌입한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단별 투·개표는 오는 31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순회 시즌이 막을 올린다.지역순회 1주차는 대전·세종·충청이 대상으로 대전·충남 9월4일, 세종·충북 9월5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 당원의 투표 결과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공개된다.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의 표심에 따라 향후 경선판세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의 표심 경쟁이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고문을 자행해 이른바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씨가 도피 당시 받지 못했던 퇴직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박종환 판사는 이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지급청구 소송에서 이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패소 판결했다.1970년 7월 순경으로 임용된 이씨는 1984년 경감으로 승진해 경기 대공 공안분실장으로 근무하다가 1989년 3월 '김근태 고문사건' 등으로 해임됐다.이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1988년 12월 잠적
북한이 올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서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 지도 3주가 다 돼가고 있다.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북한으로부터 이렇다 할 군사적 행보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미·대남비난 담화도 보이지 않는다. 북한이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남북 통신연락선은 양측 정상 간 합의에 의해 지난달 27일 전격 복구됐다.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차단한 지 13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후 남북은 약 2주간 휴일을 제외한 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30일 막을 올리면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선 후보 등록을 접수한다. 후보 선출은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1차 예비경선(컷오프) 방식으로 국민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다음달 15일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려낸다. 이어 10월 8일 국민여론조사 70%와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해 2차 예비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11월 5일 국민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투표 50%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28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세종시 땅 매입 관련 의혹이 불거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사직'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본회의에서 윤 의원 사직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윤 의원의 사직안까지 본회의에 상정할 여유가 없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안건 상정권을 쥐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의원의 사직안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국회의장실 관계자는 28일 뉴스1
국가정보원이 과거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개입' '불법사찰'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공식 천명한 것이다.박지원 국정원장은 27일 발표한 '국회 특별 결의안 통과에 따른 국민사찰 종식선언 및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정치개입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잘못을 영원히 기억해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 원장의 이날 사과는 지난달 국회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자신은 부친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결단코 관련성이 없다며 수사 아니라 더한것도 응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수사결과 무혐의로 드러날 경우 음모론을 펼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 몇몇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치판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아버지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며 "아버지는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그 옆을 지킬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출마 후 첫 행선지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으로 얻은 '배신자의 굴레'를 벗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유 전 의원은 27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구시 당원과 청년, 소상공인, 장애인단체를 잇달아 만나는 '강행군'에 나선다.오전 11시10분에는 권영신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대구광역시 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한다. 오후 3시에는 대구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오후 4시30분에는 대구지역 청년 창업가 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이석현(70) 전 국회 부의장이 내정됐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박종수(64)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가 발탁됐다.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캠프에 자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권구훈 북방경협위원장은 201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2년9개월여 재직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정부위원회 자리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북방경협위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 자진사퇴를 선언하면서 공을 넘겨받은 더불어민주당은 윤 의원과 그의 부친에 대한 갖가지 의혹 폭탄으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에 미릴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선 호기를 맞은 셈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는 8월 3주차(20~2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선 아래로 떨어졌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5.0%, 민주당 지지율은 31.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채용비리를 저지른 LG전자 임직원들이 1심에서 무더기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26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 LG전자 전무 박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현재 LG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의 최고인사책임자를 맡고 있다. 다른 임직원들 7명에겐 벌금 700만원에서 1000만원의 형이 선고됐다.임 부장판사는 "LG전자가 사기업으로서 채용과정에서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는 점은 당연하지만 그 재량이 법률을 위반하거나 사회통념상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26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도입 취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내면서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린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 자유는 위축되선 안된다"라면서도 "언론 피해를 이대로 둘 순 없고, (피해받은 분들의 상처)에 대해 감수성을 잃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피해 구제제도가 마련된 적 없고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것이기에 저는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
북한이 내달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5차 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관심이 쏠렸던 군사 도발은 없이 '내치 집중'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2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주재로 상임위 14기 16차 전원회의를 열고 다음 달인 9월28일 상임위 정기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회의 안건으로는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채택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 △재자원화법집행 검열감독정형 △조직문제 등을 토의하겠다고 밝히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이길 확실한 후보는 유승민"이라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을 경쟁력을 내세웠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7년 19대 대선에 이은 두번째 대권 도전이다.그는 "역대 대통령은 누구나 국민의 박수 속에 취임하지만, 국민의 박수 속에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는 매년 수험생 사이에 인기를 끄는 학과다. 상위권 수험생 중 적성에 맞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26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취업보장'이다. 졸업 후 자동 취업과 함께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 각종 혜택도 많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가장 대표적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학과다. 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예고했다.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으로 토론의 명분을 쌓은 후 필요시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크다.뉴스1에 따르면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국회법에 따르면 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었을 때 구성할 수 있으며, 구성 시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법안을 심사해 수정안을 의결하게 된다.전원위는 각종 위
국내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85) 화백의 작품이 경매에서 국내 생존작가 중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는 금액에 팔렸다.지난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 162회 서울옥션 경매에서 이우환의 1984년작 227×183㎝ 크기의 ‘동풍(East Winds)’이 3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이는 지난 6월 경매에서 낙찰된 이우환의 1975년작 ‘점으로부터(From Point)’가 세운 22억 원을 단 2개월 만에 뛰어넘은 작가 최고가 기록이기도 하다.이번 낙찰작 ‘동풍’은 2019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약 20억7,0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마르굴로프 차관에게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특히 "남·북·러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은 물론, 극동·시베리아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공존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마르굴로프 차관은 "남·북·러 3각 협력이 경제적 이익 외에도 정치적인 함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