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4일(테헤란 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에 대해 공습한 것은 공격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기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쟁 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시험해 본 수준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했다.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공격을 이행하면서도 이스라엘 민간인 지역을 피해 군사시설 위주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런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란에 군사적 재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스푸트니크에 따르면 김동엽 북한대학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10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향해 몸을 낮추면서 국정 쇄신의 첫 단추로 '소통' 강화를 내세웠다.총선 참패의 요인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꼽았던 만큼 이를 개선해 민심과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의 첫머리에 강조한 대목이 바로 소통이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고 한 부분이다.총선 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집권 여당의 패배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가 한국 등에서 '김주애=후계자' 분석이 있는 '향도'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국내외에서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북한의 조치는 김주애 후계자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중론이다.일찍이 한 북한 전문가는 김주애의 등장 때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전문가인 장백산 해외동포지원사업단 이사장은 2022년 11월 18일 김주애가 처음
범야권이 압승을 거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법조인 출신 후보가 역대 총선 가운데 최다인 61명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의원 5명 중 1명(20.3%)은 법조인 출신으로 꾸려지는 것이다. 20명 이상의 법조인 출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포진하게 되면서 국회에서 법조인 출신들에 갖는 기대는 더 커졌다.법률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명부를 분석한 결과 4·10 총선에서 당선된 법조인 출신 후보는 총 61명(지역구 55명, 비례대표 6명)이다. 이번 총선 법조인 출신 출마자 120명 중 절반(50.8%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2년 치 식량에 해댕하는 금액이 사용됐다며 비난했다.신 장관은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30여차례 미사일 발사에 8천억∼1조3천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사 대국화를 위해 무려 2년 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을 미사일 발사에 사용했다는 것이
북한이 '최대명절'로 꼽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이 너무 조용하다. 화려한 열병식도 없고, 신형무기 발사 등 대내외에 북한을 알리거나 과시하는 행사가 생략되는 등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북한은 종래 태양절에 즈음해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나 신무기를 발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작년의 경우 열병식은 없었으나 태양절 이틀 전인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2022년에도 열병식은 없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4·10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포스트 한동훈’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 것인가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것과 함께 당정 관게의 재정립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정당이위기에 처한 자리를 두고 당권 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총선을 지배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따라서 차기 당권주자로는 총선 참패에 책임이 큰 친윤계 인사들이 뒷선으로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총선 중 최대 이슈였던 '의료대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의료계가 정부와 충돌하고 야권이 대승하면서 일각에선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야권의 압승이 오히려 의료계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패한 여권, 의대 2000명 증원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 여권의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은 총선을 보름가량 남겨두고도 요지부동이었다. 의사와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일방통행에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급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의원총회 격인 22대 국회 첫 당선자 총회 일정도 확정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서 '조기 전당대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거론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시 소유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소속 수석 무용수들의 공연이 한국 정부의 압력으로 사실상 무산됐다.당초 세종문화회관 공연심의를 통과해 추진되던 이번 공연은 주최사가 공연 제목 등을 일부 개정, 변경심의를 신청한 것을 세종문화회관이 부결시켜 발목이 잡혔는데, 외교부가 막후에서 불허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공연 주최사 최준석 (주)발레앤모델 대표는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이사장과 지난 3월 28일 나눈 전화통화 녹취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최근 '스푸트니크'에 제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무인기(드론)와 순항·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께 이란의 공습 개시 사실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에는 환영을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해 왔다"라며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양 정상은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 국빈 방미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의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해 우주 분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인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위성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를 통해 만리경 1호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르코 랭브룩 네덜란드 델프트기술대 교수는 만리경 1호의 궤도 이동이 북한 현지시간으로 밤에 이뤄진 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와 위성이 무선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영역에서 이뤄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랭브룩 교수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14시(협정세계시) 사이 집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며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그동안 꾸준히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해온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불태웠다.기시다 총리는 방미를 앞두고 한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북한과 여러 현안을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동맹 수준을 역대 최고로 격상한 것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 때문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도 격상된 미일 동맹에 협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참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그러나 중국과 북한, 동북아 질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일 동맹, 또는 확대된 연대 참여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이 미일 등과 군사적 연대로 중국과 대립할 경우 최대 수출길인 생명선이 끊겨 국가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 축으로 중국 포위망 확대…한국 참여 불가피 강조미
범야권의 대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신당의 등장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비례 12석을 얻어 원내 제3 정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 함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그러한 배경에는 범야권이 대승을 했음에도 조국혁신당의 지원 없이는 국회내 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없다는 것과 조국혁신당 역시 국회활동을 위해 교섭단체(20석)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또한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를 비롯한 적잖은 당선자들이 '이재명리스크'가 상존하는 것을 우려해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과 학자들의 분석에 대해 "북한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반론이 나와 '북한 남침론', 또는 '북한 전쟁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북한 전쟁론'의 논거는 북한이 남한을 적대국, 외국으로 대남전략을 수정하고 전쟁을 위한 훈련을 해왔다는 것이다.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김정일군정대학을 방문해 군사 교육 실태를 점검한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분석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 총비서가 작전 연구실을 돌아보며 적의 주요 작전 행동 기도들과 적군에 대한 연구 정형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은 남측의 총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 치러진 4·10 총선 등에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신문은 그간 '괴뢰한국'이 '4월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진보단체의 촛불집회 등 반정부 시위 동향을 보도하는 등 적대적인 대남 기조 반영한 보도만 일부 내놨었다.하지만 선거가 야당의 승리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을 지키긴 했지만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의석(300석 중 187석)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지형은 그대로 재연될 전망이다.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이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정기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에 힘을 싣는 대신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1987년 이후 집권당으로서는 가장 적은 의석(108석)을 얻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5석(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포함)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