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대남기구를 정리하면서 남측뿐 아니라 해외의 카운터 파트 격인 단체도 해산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가 지난 12일 임시위원장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해산을 결정했다고 15일 보도했다.회의에서는 "북남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가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로부터 공화국(북한)이 대남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지난 시기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한 연대기구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질서 혼돈 속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재래식 도발을 해도 괜찮다는 모험주의적 발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북한의 최대 현안이자 관심사는 '먹고 사는 문제'로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대외 군사적 행동도 무기 수출을 위한 것, 경제 행위"라고 말한다.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좌담에서 "현재와 같은 혼돈스러운 국제질서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며 북한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매년 새해 첫 방문지가 집권 초에는 군사 분야에 집중됐다가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현안보고서 '김정은 집권 12년간 매해 첫 공개활동 특징 분석'을 발표했다.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 첫 공개활동 방문지는 해당 연도의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연구원이 2012~24년 신년 첫 공개활동을 분석한 결과, 군사 분야와 경제 분야가 각각 5차례씩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군사분야의 경우 △서울류경수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한 달째 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지 않고 있다.북한의 가장 최근 미사일 발사는 1개월 전인 지난달 14일이다.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북한은 1월 24일과 28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1월 30일 순항미사일 '화살-2형', 2월 2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등을 잇달아 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금지 대상인 탄도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2달 전인 1월 1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핵실험 필요성과는 상관 없이 똑같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쳤다.핵실험 의도가 있는 미국이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CTBT)을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비준했던 러시아도 철회했지만, 자발적으로 협정 내용을 지켜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와 '리아노보스티' 등 다수 매체를 경영하는 드미트리 키셸로프 로시야 세고드냐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탄두가 등장하면 일부 전문가들이 컴퓨터로만 실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
“미국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 약해진 대서양 벨트 리더십을 다시 안정화 시키려 러시아를 적의 이미지로 바꾸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 역할의 선봉에 섰던 빅토리아 눌런드의 사임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인도의 저명 퇴임 외교관 바드라쿠마르(M.K. Bhadrakumar)가 최근 인도 매체 '인디안펀치라인'에 기고한 글에서 밝힌 소회다.지난 3년 미 국무부 정무차관직을 포함해 30년 이상 미국 외교관으로 봉직한 빅토리아 눌런드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러난 뒤 미국의 외교안보 방향이 아시아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눌런드는 웬디셔먼 전 국무부 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3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면서 국제적 완성차 회사들이 속도 전환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는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1년 109%의 성장률로 최전성기를 찍은 이후 성장률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 연간 전기차 시장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9년 1.1%→2020년 38.5%→2021년 109.0%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2022년 56.9%→2023년 33.5%로 성장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순수 전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방위 공격을 받고 있는 KT&G가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진행한 온라인 주주설명회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하면서 적극적 반박에 나섰다. 허위 사실 주장으로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조치다.14일 KT&G는 FCP의 온라인 설명회와 관련 “매출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 등 FCP가 주장하는 데이터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사가 충실하게 제출한 자료를 어떠한 형태로 분석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숫자”라며 “실적발표 자료와도 전혀 일치하지 않는 숫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탱크부대 재편과 수출을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면서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통신은 김 총비서가 신형
4·10 총선에서도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정당 난립' 현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번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투표를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신생 정당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위성정당과 신생 정당들의 등장은 지난 총선부터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준연동형 비례제는 총 300석 중 정당 득표율만큼을 계산한 뒤 이중 지역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장하고 있다.단순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병립형과 비교해 준연동형은 의석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는 3천억원대 배당금을 받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 총액이 8196억원으로 전년(2022회계연도) 7천642억원보다 554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이재용 회장은 전년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이 회장은 삼성전자에
4.10 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파전으로 전개되던 판도에 적잖은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순항하던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꺽이고,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던 민주당은 추락세가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총선 변수로 여겨 온 신생 정당은 별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조국혁신당은 이례적인 급부상으로 총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효과' 주춤…'막말' 논란, '의료대란' 반사이익 장기화 역풍 불 수도의 급부상은 이 가 이 순항하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에서 대면했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 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더라도 1·2심 통틀어 처음이다.이날 재판은 휴정 없이 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항소심은 한 차례의 변론준비기일과 두 차례의 변론기일 등을 끝으로 선고가 내려진다. 지난해 1월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고 1년이 넘은데다 양측이 증거 를 충분히 제출, 심리 절차
"북한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무기를 포기한 나라가 침공당했다는 메시지이다."롤프 마파엘 전 주한독일대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와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직후인 2012∼2016년 주한 대사로 근무해 한반도 상황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마파엘 전 대사의 발언은 시사성을 갖는다.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핵비확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거론된다. 자발적으로 핵폐기를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북일 정상회담 시사 발언 이후 한 달 가까이 대일(對日)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 당국자 간 실무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지난 15일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전날인 12일까지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나 논평, 담화가 게재되지 않았다.지난달 담화 이전엔 4, 6, 7, 10일 4차례에 걸쳐 일본 군마현의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비 철거를 맹비난했다. 또 매년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본격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때 기존 회원국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젤렌스키가 집단서방의 전쟁지원 중단과 내부반란이 모두 현실화 되는 상황을 피하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제시한 ‘EU 가입 조건부 종전안’을 받도록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다.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 대학강연에서 “대다수 EU 회원국들은 공개적으로는 새로운 국가의 EU 가입을 옹호하는 것처럼 말하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 폴란드 등의 파병 의지에 대해 ‘우리는 건재하니까 파병은 필요 없고 돈이나 달라’는 취지로 큰소리를 치면서 ‘유럽연합(EU) 가입 조건부 종전안’을 무시, 전쟁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지원 예산안 좌절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전쟁 피로감으로 무기와 전쟁물자 조달이 어려워진데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위층에서 젤렌스키와 현 군지휘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다.러시아 사법기관 관계자는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5일(워싱턴D.C 현지시간)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내주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 미 국무부 누리집과 방송까지 보도했지만 한국 언론은 단 한군데도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바이든이 트럼프와의 본격적인 11월 대선경쟁이 시작되는 국면에서 필승 카드를 꺼내드는 동시에 설혹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자신이 집권자로서 먼저 조치를 취해 공을 가로채려는 계산 아래 지구촌이 놀랄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는 진단이다.익명을 요청한 한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는 11일 와의 인터
전 세계가 극찬한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영어’가 11일 한국서 출간됐다. 이 책은 2002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7억 달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야구와 영어를 어떻게 정복해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 분야를 깬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를 제패한 데는 영어가 한몫했다.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를 세운 오타니는 영어정복 목표도 세웠다. 오타니는 일상대화에서 영어에 지장이 없지만 팬들 앞에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통역을 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