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산림협력 속도 가시화되나…靑 NSC, 남북 산림협력 사업 재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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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산림협력 속도 가시화되나…靑 NSC, 남북 산림협력 사업 재개 준비
  • 백민일 기자
  • 승인 2021.11.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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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 참석, 남북 산림협력 추진 경과·상황 보고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통해 신남방정책 성과 평가
서훈 국가안보실장 .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산림협력을 제안한데 이어 청와대와 각 부처에서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8일 오후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남북 산림 협력사업 재개를 준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최병암 산림청장이 참석해 남북 산림 협력 관련 그간의 추진 경과와 현 상황을 보고하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실현을 위한 남북 산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이후 북한이 연일 산림 복구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남북산림협력은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의 일환이기도 하다. 평양공동선언문에는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라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북한과의 산림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남북 관계의 돌파구도 마련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탄소감축을 위한 북한 산림복원은 일방적으로 퍼주는 것이 아니고 탄소배출권을 나눠 갖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산림복구는 한반도 생태계의 회복과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문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해 "북한에서 조금 화답만 하면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림분야는 대표적인 비정치적 분야로, (남북간 협력 중)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산림녹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자 기사에서 '산림복구전투의 줄기찬 노정, 나날이 변모되는 조국산천'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진 여러 장을 실었다.

'산림복구전투'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15년 신년사에서 처음 언급했으며 당시 당, 군, 정 각 부문과 내각을 총동원한 산림 복구를 지시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땔깜 확보를 위한 마구잡이 벌목과 농사로 산림이 크게 황폐화된 이후 북한은 산림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남북관계가 북한 산림협력를 통해 긍정적으로 발전해갈지 주목된다. 

뱃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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