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충돌 피하자' 인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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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충돌 피하자' 인식 공유
  • 뉴스1
  • 승인 2021.11.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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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30분간 화상으로 회담 진행…"美中, 협력하면 이익, 다투면 상처"
시진핑 "美일부 인사가 대만 이용"…바이든 "대만해협 안정 해치는 시도 안돼"

미·중 정상이 16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 관계에 따라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공유된 가운데 치러진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상호존중'이라는 대전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8시46분(한국시간 9시46분) 시작된 정상회담은 오후 10시42분(오전 11시42분)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양국 정상회담 전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미·중 관계 발전 경험과 교훈을 종합하면 새로운 양국 관계는 상호존중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세 가지 원칙 가운데 '상호존중'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는 중·미는 "서로의 사회제도와 발전의 길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각자의 발전적 권리를 존중하며 평등하게 대하고 이견을 통제하며 구동존이(같음을 추구하나 서로 다름도 인정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원칙으로 평화공존을 주장하며 "서로 충돌하지 않고 대결하지 않는 것이 양측이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협력과 공영을 제시하며 "미·중의 이익이 깊어 협력하면 양쪽에 이익이 되지만 다투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구는 중국과 미국이 각자 발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며 "제로섬을 게임을 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양국을 큰 배에 비유하며 충돌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대해를 항해하는 두 척의 큰 배"라며 "우리는 반드시 키를 잡고 중국과 미국이라는 큰 배가 풍랑을 맞으며 함께 나아가게 해야 한다. 항로를 이탈하거나 서로 충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 "미·중 경제무역의 본질은 상호이익으로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양국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합작의 '케이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국은 미국 재계의 중국 방문시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요구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미 업그레이드된 '패스트트랙'을 실시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것이 양국 경제무역 교류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은 국가 안보개념의 남용해 중국 기업을 때리고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금융 리스트 대비를 위해 거시적 경제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와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라는 전 인류의 공통된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데올로기 가르기와 진영 분할, 집단 대결은 결국 세상의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신냉전'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하나의 규정된 제품이 아니다"며 "우리는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인권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이를 빌미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대만 독립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만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기대 독립을 꾀하려 하고, 미국의 일부 인사들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며 불장난을 한 사람은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自燒·자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 체제의 변화나, 동맹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을 반대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시행해 왔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백악관이 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을 향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자국의 이익과 가치를 내세우며 동맹국·파트너들과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국제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해 미국은 미·중간 3개 공동성명,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전념한다면서 미국은 현상을 바꾸거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방적인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의 중국의 관행과 인권에 대한 우려를 보다 광범위하게 제기했으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과 경제 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그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과 미국이 이 지역에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전달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을 위해 항행의 자유와 안전한 상공 비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적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이 충돌(conflict)로 바뀌지 않도록 상식적인 가드레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 기후 위기가 세계에 미치는 실존적 성격과 미중의 역할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중요성 △북한, 아프가니스탄, 이란을 비롯한 지역에서 주요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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