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아태차관보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종전선언 한국과 긴밀히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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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아태차관보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종전선언 한국과 긴밀히 협의중"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11.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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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2일 "북한과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지속하고 있는 (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이에 따른 다양한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은 북한의 코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에) 관여하려는 의사를 밝혔고 현재까지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 당시 밝혔듯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파트너이자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한국이 제시하는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언제나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하게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방금 설명한 포괄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의 시기에 대해 한미가 의견을 같이하고(on the same page) 있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길 원한다는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 우리는 북한이 반응을 보이고, 실험과 도발을 중단할 때까지 이런 목표를 향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는 데 열려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고 답했다. 

이어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는 긴밀하고 집중적이며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에 적대시 정책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고, 한미연합훈련 중단도 요구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을 대화에 복귀시키기 위해 추가적 제안과 관련해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외교에 관여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한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은 오래 지속돼온 것으로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며, 한반도와 그 외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과 북한에 백신 공급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서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주 개최될 것으로 보도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거론될 지 여부에 대해 "미중관계의 양상은 주요하게는 경쟁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그 경쟁이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오판(miscalculation)의 가능성을 피하고자 한다. 이것이 연내 개최될 화상정상회담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한국이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워킹그룹 참여를 검토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선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그리고 지역 내 많은 우방국 등 입장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점점 더 협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보건, 기술, 경제 등에서 '글로벌 코리아'와 공통의 이해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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