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좌우할 '9일 하루' 미스터리…"특별 독대", 대선행보 달라지나
상태바
[단독] 이재명 좌우할 '9일 하루' 미스터리…"특별 독대", 대선행보 달라지나
  • 박상룡 기자
  • 승인 2021.11.1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인 낙상사고로 일정 전면 취소 …'특별한 독대' 때문?
"李, 문재인 정부 최대 사건, 관련 인사 얘기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새벽 이 후보의 부인이 새벽 1시쯤 낙상사고로 인해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이날 이 후보의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혜경 여사가)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다"며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햤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이 후보의 9일 일정인 '가상자산! 청년에게 듣는다' '청년 소방관과 간담회' '제56회 전국여성대회' 등이 모두 무산됐다.  

이 후보는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아내 김씨를 간호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오늘만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를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문과 함께 간병을 이유로 여권 대선 후보의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에 대해 여러 말이 나왔다.

반면 한 정치 평론가는 "이재명 후보에게 여성 스캔들 논란, 형수 여성 관련 이슈가 있었기에 여성에게 점수를 얻을만한 득점 포인트는 없었다"며 "아내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여성, 중도층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날인 10일부터 정상적으로 대선후보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낙상 사고 원인이 이 후보 폭행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9일 낙상사고로 이송 중인 아내 김혜경씨 손 꽉 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난 9일 낙상사고로 이송 중인 아내 김혜경씨 손 꽉 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럼에도 온라인상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자 이 후보 측은 12일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당시 병원 이송 CCTV(폐쇄회로화면) 캡처본을 공개했다.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앉아있는 이 후보의 사진을 올리면서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재명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 "李 후보 부인 간병으로 일정 취소" vs "특별한 독대 있어…충격적 얘기 들어"

이 후보 부인 낙상고와 관련해 이 후보측과 민주당 선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9일 이 후보의 동선에 대해 다른 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9일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부인 곁을 지켰다고 밝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가 부인 간병을 한 사실은 맞지만 하루종일 부인 옆에 있던 것이 아니라 상상하기 어려운 대단한 파워를 가진 인사와 독대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만남'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사건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이 후보가 절대 관여해서는 안될 일에 대해서도 경고에 가까운 얘기를 들었다는 전언이다.

이 주장에 근거하면 이 후보의 차후 대선행보가 주목된다. 이 후보가 앞서 최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나 관여해서는 안될 일에 연루된 인사들과는 거리를 둘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엔 문재인 정부 실세였던 L씨, J씨, C씨 외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원팀'으로 대선행보를 이어가야 할 이 후보 입장에선 큰 난관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임기말이지만 아직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야권 제1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결정돼 대선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앞서 거론된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와 선대위 핵심 인사들과 거리를 둘 것인지는 커다란 딜레마다.  향후 이 후보의 대선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