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 개막…"국제 비확산체제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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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 개막…"국제 비확산체제 중대 기로"
  • 백민일 기자
  • 승인 2021.11.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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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11일 서울에서 대면회의로 열려 12일까지 진행된다. Ⓒ외교부
‘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11일 서울에서 대면회의로 열려 12일까지 진행된다. Ⓒ외교부

한국과 유엔이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와 국제 비확산 체제 등을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가 유엔 군축실(UN Office for Disarmament Affairs)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과 이 회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는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10주년을 기념하여 2001년 군축·비확산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목표로 시작된 1.5 트랙 국제회의로, 2018년부터는 ‘유엔 사무총장 군축의제(Disarmament Agenda)’를 논의하는 주요 군축 문제 논의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외교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정부를 대표하여 개회식에 참석했고, 유엔 군축실의 이즈미 나카미츠(Izumi Nakamitsu)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가 방한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마시모 아파로(Massimo Aparo)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마욜랭 판 딜런(Marjolijn Van Deelen) 유럽연합(EU) 군축 특별대표, 로빈 가이스 (Robin Geiss) 유엔군축연구소(UNIDIR) 소장 등 50여명의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학계에서 군축·비확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외교부는 “올해 제20차 회의는 △국제 군축․비확산 외교의 과거와 미래, △핵비확산조약(NPT) 발효 50주년과 핵 비확산 체제,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지역 이슈를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가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전통적인 도전 요인과 더불어 극초음속미사일, 자율살상무기 등 신무기의 도래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차세대 군비통제체제 수립 방향 및 국제 협력 방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 핵문제는 물론 최근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도 ‘새로운 도전’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유엔 등의 군축·비확산체제를 ‘이중 기준’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과 나카미츠 유엔군축고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국제 군축·비확산체제’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사회가 다양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11일 나카미츠 유엔 군축고위대표와 별도 양자협의를 갖고, 한-유엔 간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군축·비확산 규범 형성 주도국으로서 국제 사회 논의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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