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도지원 가장 싫어해…남북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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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도지원 가장 싫어해…남북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 필요"
  • 오동윤 기자
  • 승인 2021.11.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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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영 한적 회장,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출범식 발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0일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인도주의 지원"이라며 그 대안으로 남북 보건의료협력 연구개발(R&D)을 꼽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출범식 기조발표에서 "이런 (R&D) 교류협력을 통한다면 북한도 받아들이기 쉽고 지식재산권을 만들어 북한 의료를 현대화할 경우 우리 국민의 세금을 한 푼도 안 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의료서비스 전산화와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병원·제약공장·연구기관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챙기는 등 정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R&D 협력을 통한 북한 보건의료체계 현대화를 남북 간 보건의료협력의 중요한 분야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결핵 퇴치, 기생충 감염 진단법 개발, 천연물 신약 개발 등을 남북 보건의료 R&D가 가능한 분야로 언급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한 주한 미국·유럽연합(EU) 대사관 관계자들은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피터 윤 주한미국대사관 정무과장은 "북한의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위반사항을 잘 알고 있고 유엔 안보리 의결사항은 완벽히 이행돼야 한다"며 "그런데도 북한 주민의 복지 상황 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심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스 벨렛 주한EU대사관 정무관도 "코로나19 이후 (구호 단체들이) 북한으로 들어갈 수 없어 현재로서는 북한 내부상황을 알 수 없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짐작한다"며 "보건의료 분야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 민관이 모여 대북 보건의료협력 관련 모든 의제를 상시 조율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오동윤 기자 ohd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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