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보건위기 공동 대응, 협력…건강한 공동체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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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보건위기 공동 대응, 협력…건강한 공동체 지향"
  • 백민일 기자
  • 승인 2021.11.1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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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포럼 출범..북 호응이 관건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왼쪽 세 번째),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개회식에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왼쪽 세 번째),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개회식에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보건위기를 공동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이에 함께 대응하고 협력하는 기반을 구축하자는 취지의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이 10일 출범했다. 또한 전체회의를 통해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 회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대북 보건의료협력을 협의했다

통일부는 10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민간단체, 보건의료 분야 직능단체 등이 참여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이하 플랫폼) 출범식을 진행했다. 

플랫폼은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에서 한반도 주민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이 정치·안보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것이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면서 한반도 보건위기에 대해 남북이 협력해 공동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형성 △개방된 공동체이자 집단지성의 장 △남북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지지 및 국제사회와 협력 추구 △글로벌 보건이슈에 대해 한반도 차원의 공동대응 및 포괄적 협력 통한 건강한 한반도 추구 △플랫폼 참여자들의 개별적 지향 존중과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력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1회 정례회의 개최 등 플랫폼의 목표와 방향, 운영원칙 등에 대한 6개항을 발표했다.

회의 개회사를 맡은 이인영 장관은 “이제 한반도에 발생하는 보건위기를 공동의 위기, 하나의 생명·공동체의 과제로서 이해하고 함께 대응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은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출범하는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은 우리가 열어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그 새로운 가능성의 토대가 될 또 하나의 ‘상생과 공존’의 플랫폼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두고 남북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설계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이자 실천의지”이자 “한반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이에 관한 모든 의제를 상시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할 수 있는 통합적인 협의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장관은 "북한 또한 지금 당장 인도적 협력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상황이 있겠지만, 보건의료 협력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세계가 코로나로부터 회복되어 가고, 멈춰선 한반도 평화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이때에, 남북 주민 모두의 생명을 지키고 한반도와 민족의 미래를 여는 이 길에서부터 남북이 함께 마주 앉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플랫폼 출범에 맞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영상 특별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는 이에 대한 협력적 대응의 중요성, 그리고 보건은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이라는 사실을 잘 알려주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이날 출범한 플랫폼이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건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추진방향 △지속가능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추진방향' 주제의 기조발표를 통해 "남북이 인도적 지원의 틀에서 벗어나 경쟁력있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교류협력으로 전환하여 상생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의 질 높은 의료인력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남북이 협력해 새로운 지식재산권을 창조하고 보건의료 현대화를 실현함으로써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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