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신임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통일부​
​서호 신임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통일부​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이사장에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이 임명됐다.

통일부는 17일 "통일부 장관은 12월20일 자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에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호 신임 이사장은 1985년 이세기 전 통일원 장관의 비서관인 6급 특채로 통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교류협력국장 등 부내 중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 관리를 담당하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지내면서 2013년 7월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간 1·2차 실무회담 수석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가 3차 실무회담 때 교체되었는데 이는 박근혜 정부가 서호 차관의 유화적인 대북협상 태도에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2018년 9월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옮겨가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단장을 맡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2019년 5월 23일 통일부 차관에 임명됐으며, 6월 14일에는 처음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북한 측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접견하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은 남북소장회의의 필요성을 타진했다.

전임자 천해성이 남북관계가 긍정적이였던 시절을 보냈다면, 서호 차관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악화되는 어려운 시기에 차관직을 수행했다.

2020년 6월 2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전격적인 사임 의사 발표 이후 한동안 통일부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이인영 의원이 내정됨에 따라서, 향후 장관직을 보좌했다.

2007년 설립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개성공단 관리·운영을 맡는 정부산하 공공기관으로, 통일부 등 8개 정부 부처로 구성된 남북협력지구지원단(남측 당국)과 개발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현대아산과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해 입주기업의 생산과 영업 활동을 지원 역할을 한다. 

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행정·지원기관으로 설립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해 현지에서 북측 당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함께 활동하도록 되어 있다.

주요 임무는 개성공단 개발에 대한 지원 대책 수립·시행, 개성공단 현지기업 지원 대책 수립·시행 등이다.

△1960년생 △전북 전주신흥고 △고려대 정치외교학 학사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통일부 차관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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