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러시아 방문…14일 한러 협의, '북한 문제' 논의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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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러시아 방문…14일 한러 협의, '북한 문제' 논의가 핵심
  • 백민일 기자
  • 승인 2021.10.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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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화의 장' 나오게 할 방안 논의…종전선언·비핵화는 '대외용'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이 8월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이 8월 2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최영삼 외교부는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노 본부장은 13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6자회담 수석대표와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노 본부장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발한다. 한-러 북핵수석대표는 다음 날인14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본부장의 이번 방러는 지난 8월 마르굴로프 차관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써 금년 중 두 번째 한-러 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노 본부장의 방러는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핵이나 비핵화는 대외용이고 실제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협의가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8월 러시아 차관이 온 것은 북한내 강경파의 위협적인 행동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 것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 본부장의 방러는 한국과 미국 장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줄곧 한국과 미국에 대해 '이중적 태도'와 '적대시 정책'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노 본부장의 방러는 그러한 북한의 요구를 조율해 대화의 기능성을 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9월 유엔 총회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백민호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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