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차 선거인단 결과 후폭풍…민주당 '원팀' 영향, 野, 이재명 공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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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차 선거인단 결과 후폭풍…민주당 '원팀' 영향, 野, 이재명 공세 본격화
  • 박상룡 기자
  • 승인 2021.10.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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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선거인단 이재명 28.30% 이낙연 62.37%…대장동 여파? 의견 분분
홍준표 "비리 후보로는 안 된다는 것" 유승민 "투표 전 구속될 것"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선출됐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놓고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1·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다.

11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3차 슈퍼위크 전까지 이재명 후보는 54.90%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본선 직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30만5779명 중 24만8880명(투표율 81.39%)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낙연 후보가 62.3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재명 후보는 28.30%에 그쳤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여파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대폭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권에서는 이를 빌미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심판이 내려졌다면서 특별검사 요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이재명 '충격패'…대장동 의혹 영향 분석

11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3차 슈퍼위크 전까지 이재명 후보는 54.90%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본선 직행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이 이낙연 후보에게 몰표를 주면서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3차 국민선거인단은 30만5779명 중 24만8880명(투표율 81.39%)이 참여해 이재명 후보가 야권의 대장동 공세에 직면한 만큼 지지자들이 결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정 반대였다. 이낙연 후보가 62.3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28.30%에 그쳤다.

이를 두고 대장동 의혹 여파가 여론의 변화를 가져온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선거인단은 민주당원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어 사실상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특히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 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재고해보자는 여론의 움직임이 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받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청와대와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한 대장동 의혹이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5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권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엄중하게 생각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문장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대장동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대장동 의혹은 이낙연 후 보 측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제기됐다. 3차 슈퍼위크를 사흘 앞둔 7일, 이낙연 캠프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와 인터뷰하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 지사의 배임 혐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이 지사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는데,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줘야 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 여러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그 중 문제가 있는 내용을 공개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선주자 중 한명인 박용진 의원도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 지사가 책임질 상황이 오면 민주당은 다 죽는다”고 말했다.

◇ 野 "3차 선거결과는 대장동 의혹 믿은 것…이재명 책임져야"

이재명 후보의 부진한 3차 국민선거인단 성적표를 놓고 야권은 이를 계기로 이 후보에 대한 전면 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승장구하던 이재명 후보가 (3차 선거인단에서) 28%, 이낙연 후보가 63%를 득표한 것은 비리 후보로는 안 된다는 민주당 대의원들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선거인단의 득표율은 이낙연 62.37%, 이재명 28.3%로 이낙연 후보가 두 배 이상 앞서는 압승을 거뒀다"며 "비리 의혹과 구설에 시달리는 후보, 민심이 거부한 후보를 끝까지 안고 갈지는 민주당 지도부의 선택이지만, 국민의힘과 같은 경선 방식이었다면 이재명은 이미 아웃"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국민이 이재명 지사를 자신이 규정한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본산으로 의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이재명 후보와 여당이 유념해야 할 사실이 있다. 여권 대선 후보 선출로 이른바 '대장동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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