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연일 사상전…사상·기술·문화 부문 중요성 상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연말 경제 결산을 앞두고 연일 사상전을 고조하고 있는 북한은 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상기한 '3대혁명' 운동의 의미를 상기하며 사상 고삐를 바짝 죄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은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영역에서의 새로운 혁명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1면에 싣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 강령이며 우리 당의 총노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어느 한 부문이나 단위가 아니라 모든 지역,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진보와 발전을 이룩해야 하는 현시기 사람들의 사상 정신력을 분발 승화시키는 것보다 더 중대한 사업은 없다"면서 "사상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혁신과 창조의 기상이 나래치고 사회주의 건설을 활력있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달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3대혁명 운동을 '전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한 데 따라 연일 관련 사상전을 고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사상, 기술, 문화 부문의 중요성을 재차 상기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신문은 사상 부문에서는 "지금 시대는 달라지고 사람들의 의식상태와 사회적 환경도 많이 변화되었다"면서 사상 사업을 고정격식화된 방법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기술 분야는 "지금 사회주의 건설에서 앞선 부문과 뒤떨어진 부문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한 마디로 우리 경제와 과학의 높낮이 실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세계적인 발전 추세에 맞게 경제를 최신과학기술로 장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화 영역에서는 "사람들이 비도덕적으로, 비문화적으로, 비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회는 아무리 화려하게 변신해도 결코 발전된 사회라고 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문화혁명의 목표는 전민을 인재화하고 온갖 문화적 낙후성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3대혁명의 불길높이 농촌의 시대적 낙후성을 털어버리고 지방의 특성이 살아나는 농촌 특유의 새로운 문화 발전을 이룩해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도시와 농촌간 균형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세폭의 붉은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전진'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도 싣고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전 사회적으로 벌이고 있는 각지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각 도 당위원회들이 "3대혁명열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나가고 있다"면서 평양시, 평안북도, 자강도 당 위원회 등의 사업 정황을 소개했다.

또 별도의 기사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파견된 3대혁명 소조원들이 기술 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북한은 첫해 성과 결산을 앞두고 3대혁명 운동을 통한 사상 결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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