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적자' 유시민, 역할론 주목…'원팀' 해결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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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적자' 유시민, 역할론 주목…'원팀' 해결사 나서나
  • 박상룡 기자
  • 승인 2021.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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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퇴임 후 거취 주목
"선대위 뿐 아니라 어떤 식으로라도 역할하지 않겠나" 전망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8년 10월 15일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8년 10월 15일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 여권 지지층을 한 데 모을 '원팀 해결사'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노 적자로 진보진영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유 이사장이 나서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경우 탈락 후보 진영을 끌어 안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권 내에서는 유 이사장이 민주당 선대위원회에 직접 몸담지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이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14일 퇴임한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진행된 10·4 남북정상선언 14주년 특별방송에서 “오늘이 이사장직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라며 “14일까지 재단에 두어번 출근해 (서류를) 결재하면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2018년 취임해 재단 정관상 연임이 가능하지만 일을 그만 두겠다는 뜻을 밝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그가 여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오는 10일 마무리된 후 나흘 뒤 유 이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선국면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유 이사장이 갖는 존재감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에선 친노(親盧) 적자이자 친문(親文) 지지층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 이사장이 나서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경우 탈락 후보 진영을 끌어 안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권 내에서는 유 이사장이 민주당 선대위원회에 직접 몸담지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며 고(故)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애를 받는 등 대표적인 친노 적자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장의위원을 맡기도 했던 그는 유려한 말솜씨로 진보진영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그가 이 전 대표처럼 선대위 외곽에서 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친노와 친문 진영에서 모두 영향력을 가진 유 이사장이 원팀을 구성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는 관측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유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역할론을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우리 지지자들의 신망을 받는 셀럽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반감을 갖는 지지자들에게 지지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주요 선거 때마다 진보 진영을 위해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 이사장은 2007년 17대 대선에서 후보를 사퇴한 뒤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 정동영 후보를 도운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권 관계자는 이에 "유 이사장이 직접 선대위 직함을 들고 당장 전면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방송을 통해서 또는 외곽이나 물밑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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