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NSC 등 민간과 정부를 두루 거쳐 인적 네트워크가 넓은 인물로 평가받아

3일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내정된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청와대
3일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내정된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청와대

 

3일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석현, 이하 민주평통) 사무처장(차관급)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신임 평통 사무처장은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통일정책비서관 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 관계에 대한 이해가 높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내정자는 고려대 철학과 출신으로 고 문익환 목사가 설립한 통일맞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책실장 등 통일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통일운동 이론가'로 이름을 처음 알렸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세현, 임동원, 이종석 등 전직 통일부 장관이 중심이 된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여해 기획운영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서훈 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북 정책을 설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개인사로 인해 대선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는 못했으나 초대 통일비서관 물망에 오르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코리아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다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지난 2018년 9월 개성에 남북 간 상시 소통 채널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했을 때 부소장인 초대 사무처장에 발탁됐다.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며 주 5일 개성에 상주, 비상근직인 소장을 대신해 사실상의 소장 역할을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잘 이해해 대북 메신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4년 △광주 동신고 △고려대 철학과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군사안보학 석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행정관 △코리아연구원 원장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초대 사무처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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