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 곽상도, 의원 사퇴 선언
상태바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 곽상도, 의원 사퇴 선언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10.02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 어려워"…"특검 통해 수사 진행되길 희망"
민주당 검찰 수사 주장, 국민의힘 제명 움직임에 부담 가진 듯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면서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9월26일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들 곽씨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26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제3자뇌물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제명 움직임을 보였다..

◇ 민주당 뇌물수수 의혹 주장, 국힘 제명 움직임 등에 물러나 

민주당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부정한 청탁’ ‘직무관련성’ ‘대가성’이 있었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청탁’이 없었더라도 아들의 취업이나 퇴직금에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었다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대법원 판결이다. 

민주당은 곽 의원의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화천대유 사업과 관련된 공무원을 ‘중개’해주고 ‘대가’를 받았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한 2015년 6월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었지만 2016년 5월부터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의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위였는지,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제공한 편의가 있었는지, 아들의 퇴직금 규모와 시기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등이 확인돼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검찰은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는 지난달 27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당일 배당받았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51명은 지난달 30일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10월 1일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고, 곽 의원은 징계에 앞서 자진 탈당했다.

곽 의원 탈당 이후 국민의힘은 곽 의원 제명 움직임을 보였고, 대권주자들도 제명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9월30일 곽 의원 제명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여야의 압박과 검찰의 아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곽 의원은 의정활동이 대선을 앞둔 당에 악영향을 주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부담을 갖게 돼 사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