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포럼 축사 "남북 참여와 협력, 환황해권 평화의 생명력"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제7회 환황해포럼에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통일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제7회 환황해포럼에 영상축사를 하고 있다. Ⓒ통일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6일 충청남도가 주최하는 환황해포럼에서 "정부는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며 동시에 적극적인 남북대화와 관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포럼에 영상 축사를 통해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황해포럼은 황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고, 권역 지방정부의 공동번영과 공생을 위해 2015년부터 충청남도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 포럼이다.

이 장관은 이달 초 남북 통신연락선의 복구로 남북관계 복원과 대화를 위한 기본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환황해에서의 모든 협력을 더 새롭고,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환황해권의 평화와 번영, 공존과 공영의 논의 역시 온전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 후 여건이 마련된다는 것을 전제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남북 협력이 가미된 '평화뉴딜'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이 합의한 바 있는 '서해경제공동특구' 등을 이곳 황해 지역에서부터 실현해 나간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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