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철길 강도 개선 사업, 침목 생산·교체"
남북, 2018년 착공식 이후 중단…北 자체 진행 중

북한이 남북 교류 중단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철도 현대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물류와 교통 시스템에서 철도는 절대적이다. 다만 상당수 철도가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것이어서 노후화된 상황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철도현대화에서 나서는 선차적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철도 현대화 사업을 소개하면서 철길 보수작업에 속도를 내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철도 운수 부문 일꾼들은 철길 강도를 높이기 위해 분기기 콘크리트 침목 생산과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신문은 사업 실적이 미진한 단위를 지적하며 "조건이 어렵기는 어느 단위나 같다"며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때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또 "전 군중적으로 달라붙어 철도를 지원하지 않고서는 방방곡곡으로 뻗어간 철길의 강도를 짧은 기간에 높일 수 없다"며 시멘트, 철강재, 후방물자 지원 등 모든 단위와 지역에서 철길 보수작업을 하루빨리 끝내는 데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12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관계 경색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첫 단추로 남북 정상이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사안이다.

민대호 기자 mdh50@koreareport.co.kr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코리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