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기관장이 다음주 서울에서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다음주 방한하는 헤인스 에브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비공개 회동을 추진하는 중으로 16일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3국 정보기관장 만남에 대해 수장의 동선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보수장의 만남은 지난 5월 초 일본 도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으로 일본 새 내각이 꾸려진 뒤로는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비공개회담에선 북한 동향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만남이 성사되면 적대시정책·이중잣대 철회 등 선결조건을 제시하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최근 북한의 상황을 검토하고 대북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전달 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을 재차 꺼낸 이후 적극적인 대미 설득전에 나선 바 있다.
미국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14일 미 국무부가 북한에 '구체적 제안'을 했다고 언급하는 등 다소 전진된 듯한 태도도 보였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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