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 앉은 윤석열·최재형 "공수처 대선개입 폭거…정권교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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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 앉은 윤석열·최재형 "공수처 대선개입 폭거…정권교체 최선"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9.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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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입문 후 첫 단독 만남…"공수처 대선 개입 선례 남겨선 결코 안돼"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정권의 정치공작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정권의 정치공작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났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야당의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선 개입행위로서 민주주의를 위협에 빠트리는 폭거이자 유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드루킹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현 정권과 관계한 사건들은 그렇게 미온적으로 지연시키더니 친여 시민단체가 고발하자 기다렸다는 듯 공수처가 팔을 걷어붙이고 수사에 나서는 건 정치적 중립을 넘어선 정치 공작 가담행위"라며 "공수처의 대선 개입 선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수상한 만남도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꺾으려는 근거없는 정치공작이 계속되면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참고인 신분에 불과한 김웅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전례없는 위헌적 행태로 (이같은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두 사람은 정권의 대선 개입 농단을 분쇄하고 국민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최 전 원장이 전날 윤 전 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성사됐다. 윤 전 총장은 "저나 최 전 원장이나 정치를 시작하고 만날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며 "오늘 (고발 사주 의혹 외에) 우리가 정치에 입문하고 겪은 소회도 나눴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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