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지원게이트' 역공, 당 '지원사격'…조성은 "자료 추가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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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지원게이트' 역공, 당 '지원사격'…조성은 "자료 추가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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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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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박 원장 공수처에 고발 방침…김기현 "의혹 핵심은 박-조 커넥션"
尹 만난 최재형 "공수처 대선개입은 폭거"…조씨 "손준성 '검사' 밝힐 것"
국민의힘 윤석열,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정권의 정치공작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정권의 정치공작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2일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측과 호흡을 맞추며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특수한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당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반면, 조씨는 박 원장을 배후에 놓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발송자인 손준성이 '검사'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추가로 제출한 상태"라며 '진실 게임'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 캠프 "박지원,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방침"

야권의 반격은 전날 박 원장과 조씨가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것이 드러나면서 급물살을 탔다. 조씨가 7월21일 언론에 제보하고, 보도가 이뤄지는 9월2일의 중간 지점인 이날 만남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장제원 윤 전 총장 캠프 총괄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7월21일 '박지원 수양딸' 조성은씨가 제보하고, 8월11일 박 원장과 조씨가 식사를 하고, 9월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썼다"며 "이는 박 원장이 이번 사건을 기획한 정점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 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냐"라며 "두 사람의 친분관계가 상당한데 과연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평소 친분관계가 있었고 식사하는 자리였다'는 박 원장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캠프는 오는 13일 박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고발 이후 공수처의 움직임이라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장 실장은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며 "공수처가 박 원장의 고발건을 과연 같은 속도로 수사할지 반드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캠프 내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박 원장과 조씨간 정치공작 공모의혹 규명을 첫 임무로 정했다.

◇국민의힘 "박 원장-조씨 '커넥션'이 의혹 핵심"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11일 만남에서 밥값이 얼마나 들었고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사적 만남이라면 개인 비용을 써야 했고, 공적 만남이라면 무슨 공적 문제를 논의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원장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근거로 "이번 사태의 배경을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커넥션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11일' 만남을 두고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적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12일에는 조씨가 인천 일정을 소화한 사실을 알리며 '회가 당긴다'고 SNS에 올리자 박 원장이 '내일 목포와요. 방북보고대회하고 회 사줄게'라고 댓글을 남겼고, 조씨는 여기에 'ㅋㅋ 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라는 대댓글을 달았다.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다"라고 강조했다.

조씨 발언의 신빙성도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원을 공개하기 전) 조씨는 자신이 제보한 사실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당당하게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조씨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최재형, 첫 단독 회동…"공수처 대선개입은 민주주의 폭거"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치에 나선 후 처음으로 회동하며 "공수처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규정했다.

회동 결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자처한 최 전 원장은 "드루킹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현 정권과 관계한 사건들은 그렇게 미온적으로 지연시키더니 친여 시민단체가 고발하자 기다렸다는 듯 공수처가 팔을 걷어붙이고 수사에 나서는 건 정치적 중립을 넘어선 정치 공작 가담행위"라며 "공수처의 대선 개입 선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수상한 만남도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꺾으려는 근거없는 정치공작이 계속되면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참고인 신분에 불과한 김웅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전례없는 위헌적 행태로 (이같은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두 사람은 정권의 대선 개입 농단을 분쇄하고 국민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은 "손준성 '검사'란 사실 밝힐 것…검찰 '언론인' 사찰 정황도"

조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의 공세에 맞대응했다.

조씨는 SBS뉴스에 출연해 박 원장과 식사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냐는 질문에 "경호원들만 수명 있었고 동석자는 없었다. 식사는 두 명이 했다"고 답했다.

조씨는 '추가 정황이나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발송자인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인 것이 확인이 된다면, 그리고 그 직책이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맞다면 이 사건의 국면은 달라질 것"이라며 "사건의 무게라든지 중대함이 굉장히 커진다고 생각하고 그 전환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가 정황·증거 자료가 보낸 사람을 증빙하는 자료라는 취지냐'고 재차 묻자 조씨는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한겨레와 전화인터뷰에서는 '윤석열 검찰'이 언론인을 사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조씨는 "고발장에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기자들과 직접 연락해보니 내가 문서를 전달받은 지난해 4월3일에는 고발에 적힌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검찰이) 언론을 사찰하거나 내사하지 않으면 알기 힘든 내용이다"고 말했다.

조씨는 "저는 어떤 마타도어에도 굴할 생각이 없고 하나씩 입증하고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는 중"이라며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로 확인되면 윤석열 전 총장과 그 캠프는 어떤 책임을 질지, 정말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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