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기상도] 與 경선 '슈퍼위크의 날'…64만 국민선거인단 선택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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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기상도] 與 경선 '슈퍼위크의 날'…64만 국민선거인단 선택 '분수령'
  • 박상룡 기자
  • 승인 2021.09.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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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론 굳히기냐, 이낙연·정세균 추격 발판 마련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 ⒸKR DB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 ⒸKR DB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12일 '1차 슈퍼위크'라는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3연승을 따낸 이재명 후보가 본선 직행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다른 주자들의 반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강원 원주시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6시에는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1차 선거인단은 총 64만1922명에 달하고, 투표율 역시 이틀 간 시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만 70.3%를 기록했다. 이상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11일)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ARS 투표까지 반영한 1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5%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사실상 경선의 판세를 결정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건은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앞선 지역 순회경선과 같이 과반 득표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51.12%(5999표)의 득표율로 3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3.88%(2만7046표)로 역시 1위다.

다만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로서는 대구·경북에서 대전·충남(54.81%), 세종·충북(54.54%)보다도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이어간다면 대세론을 굳힐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시 레이스가 불붙을 수 있다.  

이낙연 후보는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를 추격할 발판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 경선에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27.98%로 충청권과 비슷한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누적 득표율 격차도 26.53%포인트(p)에서23.14%p로 좁혔다.

이낙연 후보는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남은 일정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추미애 후보가 고향인 대구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추 후보는 14.8% 득표, 누적 득표율에서도 8.69%(4360표)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민주당 '빅3'의 한명인 정세균 후보는 기대만큼 득표율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기반인 호남이 남아 있고, 흠 없는 후보로 본선경쟁력을 앞세워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이슈와 관심이 두 후보에 쏠린 측면이 상당했다"면서 "본선경쟁력이 주목될수록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경제 전문성이 강한 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 보 측은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강원도는 이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강원지사를 지내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이광재 의원이 일찍이 정 후보를 지지한 터라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추석 이후 열리는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한다면 '밴드왜건 효과'(편승효과)의 강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좁힌다면 '텃밭'인 호남에서 반전의 계기를 기대할 수 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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