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기상도] 국민의힘 尹이냐, 洪이냐…경선판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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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기상도] 국민의힘 尹이냐, 洪이냐…경선판도 '안갯속'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9.0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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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독주'체제에서 홍준표 양강체제 재편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등 돌발 악재 변수까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시계추가 빨라지는 만큼 야권은 치열한 내부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체제는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에 '검찰고발 사주' 논란이 더해지면서 경선판도는 오리무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 경선구도는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9일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으로 인해 제3지대가 주목받기도 했으나, 두 사람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야권 경선의 중심축은 국민의힘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 협상 결렬 이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연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으나, 김 전 부총리는 '독자 행보'를 선언하면서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경선구도는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이후 줄곧 야권의 '대장주' 역할을 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지만, 최근 홍준표 의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여야 대권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3강 구도를 4강 구도로 재편했고, 범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이재명 28%·윤석열 26.4%·홍준표 13.6%·이낙연 11.7%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전주보다 4.2%p 상승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범보수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28.2%)과 홍 의원(26.3%)은 1.9%p 차이의 박빙을 기록했다.

알앤써치·경기신문이 지난 3~4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에서 홍 의원은 3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9.1%을 기록한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으로 경선 레이스에는 탄력이 붙었지만, '윤석열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은 변수로 꼽힌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보도로 시작된 이번 논란을 두고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윤 전 총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8일 기자회견을 하고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면책특권에 숨지말고 제기했으면 한다"며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는 물론, 자신을 비판한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께서는 진행 중인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다시는 정치 공작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란다"며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 그러면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캠프에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는 등 향후 관련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경선 버스'는 속도를 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는 것을 두고 벌어졌던 내부 갈등은 최종 경선에 '본선 경쟁력'을 묻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당은 오는 9~10일 12명의 경선주자를 대상으로 국민면접을 실시한다. 오는 15일 8명, 10월8일 4명으로 경선주자를 추려낸 뒤, 오는 11월5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다만 '본선 경쟁력'을 묻는 문구와 토론회 횟수 등을 두고 각 후보 간 신경전이 예상돼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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