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지지율이 두 달 만에 하락했다.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 주장에 이어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까지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대표 리스크' 논란에 휩싸인 탓으로 보인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1%,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같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했다.

지난주 국민의힘은 1%p 차이로나마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질렀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뒤집혔다. 6월 둘째주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타다가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특히 이 대표의 리더십을 흔든 결정적 계기였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파동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나서 ‘해프닝’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내홍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이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0선의 30대 정치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부족한 대표인만큼, 당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 대표를 향한 견제구가 끊임없이 날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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