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미루고 회동정치' 尹 지지율 급락…이낙연, 이재명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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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미루고 회동정치' 尹 지지율 급락…이낙연, 이재명 맹추격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7.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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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윤석열 4개월만에 20%대 하락…이재명·이낙연 연중 최고
NBS, 尹 보수층서 4%p 하락…이낙연 '빅3' 중 유일하게 상승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급락세를 겪고 있다. 여권 대권주자 경쟁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조사해 발표한 7월 2주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27.8%로 직전 조사 대비 4.5%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6%p 상승한 26.4%, 이낙연 전 대표는 7.2%p 급등한 15.6%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회 직후부터 줄곧 해당 조사에서 30%를 상회하다 4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

오랜 잠행 끝에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의힘 입당에 뜸을 들이며 장외에서 저울질을 지속하는 한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회동 정치'만을 이어가는 데 대한 보수 지지층의 피로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모 최모씨의 구속과 배우자 김건희씨의 논문 의혹 등이 확산된 것도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39.4%로, 이 지사(38.6%)와 박빙 양상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직전 6월 4주차 조사 대비 8.3%p 급락한 반면 이 지사는 3.5%p 상승한 결과다.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41.0%로 이 전 대표(36.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는데,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 대비 9.1%p 급락했고 이 전 대표는 7.5%p 급등해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이날 공개한 7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2~14일 실시)에서도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20%로 하향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념성향 보수층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4%p 하락한 38%에 그쳤다. 2주 전 보수층 지지율인 45%와 비교하면 보수층 지지율은 7%p나 떨어졌다.

윤 전 총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날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7.2%p 급등한 15.6%를 기록하며 같은 조사에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NBS 조사에서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모두 전주 대비 1%p 하락한 26%, 20%를 기록한 반면 이 전 대표는 4%p 오른 14%를 기록해 같은 조사에서 올해 1월 1주차에 기록했던 15%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같은 상승세로 여권 선두인 이 지사 추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의 지난 9~10일 조사(TBS 의뢰)에서 이 전 대표는 5.9%p 오른 18.1%를 기록, 3.4%p 떨어진 26.9%에 그친 이 지사와의 격차를 한자릿수로 좁히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11일 조사된 가상 양자대결(윈지코리아컨설팅-아시아경제)에서도 43.7%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41.2%)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권 선두를 놓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선두 대결이 한층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그간 '로 키(low key)'로 일관한 이 지사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략 수정에 나섰다. 이 지사는 '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받다 숨진 이 전 대표 측근 의혹을 꺼내며 난타전을 불사할 의지를 나타내는가 하면 이 지사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거론하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조정식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은 "이 지사가 원팀 경선을 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대응과 방어를 잘 안 하셨는데, 이재명다움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제는 맞고만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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