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심각성에 공감대
다음 주 본경선 TV토론 2차례 진행키로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선연기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경선 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예비경선 과정에서 줄곧 경선연기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차담회를 갖고 경선연기론을 두고 논의했다.
정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의원이 '코로나19가 심한데 경선을 연기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경선 연기에 대해)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최초의 경선(예비경선)과 지금은 다르다. 당시엔 당헌·당규 상에 경선을 언제까지 하도록 돼 있으니 일단 시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고, 이제 경선을 시작했고 상황도 달라졌다"며 "후보들간 합의에 의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이건 제 사견이고 이 지사나 캠프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의중에 대해선 "이 지사도 당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의 열린 캠프 대변인직을 맡은 박성준 의원 또한 이날 예비후보 대리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는 당과 중앙선관위, 대선경선기획단에서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선호도 개념이 아닌 코로나19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고)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따라주는 게 맞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경선연기론에 대해 "(당 선관위가) 심도있게 잘 감안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비후보 대리인 회의에선 향후 TV토론 일정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은 다음 주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김태훈 기자 thk@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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