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단일화 사실 아니라고 확신하는 근거들 있다"며 진 전 교수 주장 반박
"윤 전 총당, 입당이 대선 행보에 도움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시점 올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 양당 대표 회동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 양당 대표 회동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11월 국민의힘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진 전 교수가 모르는 내용이 참 많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진 전 교수가 윤 전 총장이 막판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자 "진 전 교수의 언급을 저도 봤는데 (진 전 교수가) 모르는 내용이 참 많다는 것은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진 전 교수와 비슷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이 언론에 한 말이 모두 다가 아니란 것도 제가 확인해 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한다"며 "소통에 있어 전략적인 것도 있고 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윤 전 총장의 막판 단일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근거들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 윤 전 총장과 식사를 했다며 "당장 국민의힘에 들어갈 생각은 없는 것 같고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입당보다는 막판 후보 단일화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입당을 주저하는 윤 전 총장 등 당밖 주자들에 대해 "당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효율적인지 돌아볼 것이다"라며 "코로나19라는 현실 속에서 대외 행보가 어렵다면 당안에서 소통하고 의원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본인들의 대선 행보에 도움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들은 본인의 명예 등을 다 걸고 정치행보를 하는 것"이라며 "막판까지 변수가 있겠지만 (결과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무한히 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당원과 지지자들이 맞춤형 당내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야구에서도 타자를 보고 왼손 투수를 오릴지 오른손 투수를 올릴지 정한다"며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여당 후보에 맞는 후보를 붙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psy@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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