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핵심 지지층 30대서 18.7% 상승

2020년 2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2020년 2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4주만에 긍정적 우세로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급락했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만에 반등돼 ‘긍정 평가’ 가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0%포인트 오른 48.0%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7.8%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인 0.2%포인트 격차로 긍정 평가가 앞섰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1월 2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2%였다.

리얼미터는 전주 대비 모든 지역과 남성·여성,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61.6%로, 전주보다 18.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정당 지지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때 40% 선이 무너졌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이번 주 3.4%포인트 오른 41.9%로 집계됐다. 역시 30대에서 15.5%포인트 오른 54.9%로 지지율 상승 폭이 컸다. 지난 조사에서는 무당층의 증가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에 영향을 줬으나 이본 조사결과 무당층이 2.9%포인트 하락한 10.1%로 집계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을 소폭 상승시켰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같은 기간 0.2%포인트 오른 29.5%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지역별로 경기·인천, 연령별로 60대 이상과 50대,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한국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10.0%포인트 내린 37.2%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0.3%포인트 내린 3.2%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5.0%로 전주대비 0.6%포인트 내려갔다. 대안신당은 전주와 같은 1.2%, 새로운보수당도 지지율 변화 없이 3.8%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1.6%에서 0.5%포인트 오른 2.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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