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21년 만에 퇴진…"구지은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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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아워홈 회장 21년 만에 퇴진…"구지은 시대 본격화"
  • 이상연
  • 승인 2021.06.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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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되지 않으며 경영 퇴진
구지은 아워홈 대표(아워홈 제공)
구지은 아워홈 대표(아워홈 제공)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아워홈의 구자학 회장이 21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본격 구지은 대표 시대를 맞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회장의 아내 이숙희 여사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회장과 이 여사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올해 92세다. 고령인 탓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사내이사로만 등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워홈의 사내이사는 30명으로 줄었다.

구 회장 부부의 퇴진으로 아워홈은 셋째딸 구지은 대표 시대를 본격 맞이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구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사회를 장악한 구 대표는 곧장 이사회를 열어 구본성 부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안을 승인했다. 이어 이사회는 구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구 대표는 신임대표 선임 후 입장문을 통해 "과거 아워홈은 항상 바르고 공정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항상 한발 앞서가는 회사였다"며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아워홈은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임대표로 과거 공정하고 투명한 아워홈의 전통과 철학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아워홈의 구성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아워홈 4남매 지분율 구성은 장남 구 전 부회장이 38.56%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이어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 삼녀 구 대표(20.67%)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로 과반을 넘어선다.

향후 구 대표는 강도 높은 경영 쇄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확대와 투명 경영을 위한 기업공개(IPO) 추진도 함께 진행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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