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JTBC 조사…이준석 30.3% 나경원 18.4% 주호영 9.5%"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KR 자료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KR 자료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돌풍'이 심상치 않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지지층뿐 아니라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유권자와 무당층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2~23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13명의 30.3%가 이 전 최고위원을 꼽았다. 2위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18.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른 수치다. 주호영 의원(9.5%)과 김은혜 의원(4.1%), 김웅 의원(3.1%), 홍문표·조경태 의원(2.9%), 신상진 전 의원(1.9%), 윤영석 의원(1.3%) 순이었다.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답한 유권자 324명 중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을 선택한 비율이 40.5%로 더 높아졌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28.7%의 선택을 받았고 주 의원은 12.5%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126명 중에서는 42.1%가 이 전 최고위원을 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16.4%), 나 전 의원(13.8%), 주 의원(10.9%)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144명)의 36.9%가 이 전 최고위원을 뽑았고 나 전 의원(14.1%), '적합 후보 없음'(14.0%) 순이었다. 주 의원은 10.2%를 기록했다.

스스로를 보수 성향으로 분류한 응답자 가운데 34.0%가 이 전 최고위원을, 33.3%가 나 전 의원을 뽑아 비등했지만, 중도 성향에서는 47.5%가 이 최고위원을, 20.5%가 나 전 의원을 택해 차이가 벌어졌다.

남성의 38.6%가 이 전 최고위원을 택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20.8%가 나 전 의원을 택했다. 반면 여성의 23.1%는 '적합 후보가 없다'고 답했고 22.1%가 이 전 최고위원을, 16.0%가 나 전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27.3%, 나 전 의원이 25.4%, 주호영 의원이 17.2%의 지지를 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29세 응답자의 40.3% 지지를 받았고 이외에도 전 연령대에서 1위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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