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3일(현지시간)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최 차관은 이날 고위급 회기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이라며 "우리는 미국 및 다른 당사국과 함께 북한을 참여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는 기초 수준이긴 하지만 전술적 군비 통제를 제시함으로써 비무장지대(DMZ)를 비교적 안정적인 완충 지대로 재건하고 관련 당사자들이 비핵화 프로세스 진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대화 재개에 대한 우리의 요청에 북한이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8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 회의를 준비하고 향후 50년을 내다보면서 우리 정부는 NPT에 따른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진정한 대화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RAT·뉴 스타트) 연장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 차관은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깊이 관여하고 관심을 보였다.

백밍일 기자 bmi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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