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개막…'K-방산' 수출 물꼬 틔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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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개막…'K-방산' 수출 물꼬 틔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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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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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큰 손들 방산업계 수출고객으로 떠올라
한화·현대로템·LIG넥스원 등 'K-방산' 명품무기 전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 한국관에 마련된 한화 부스의 모습. K9A1 자주포와 다련장로켓포 천무 실물이 전시돼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국방부공동취재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 한국관에 마련된 한화 부스의 모습. K9A1 자주포와 다련장로켓포 천무 실물이 전시돼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국방부공동취재단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중동지역 최대 방산전시회인 'IDEX 2021'에 참가해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LIG넥스원, 현대로템, 기아자동차, S&T모티브 등 국내 18개 업체는 이날부터 25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에 참가해 주력제품과 기술 역량을 알린다.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and Conference)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로 열리는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로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62개국 12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들어 중동이 세계 방위산업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자 국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현대로템 경우 2007년 첫 참가 이래 2013년을 제외하고 이번까지 총 7회째 IDEX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 입장에서는 그간 공략하기 힘들었던 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동지역 수축대상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UAE, 카타르 등이 꼽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들어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국방비 지출 세계 3위에 오르면서 방산업계 주요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시회가 연이어 취소·연기되면서 신규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업체들은 이번 IDEX를 발판 삼아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주 활로를 개척한다는 각오다.

먼저 한화 방산계열사(㈜한화·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는 △국방로봇 존 △지상장비 존 △방산전자 존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시관을 단독 부스로 운영한다.

국방로봇 존에서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과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실물로 공개한다.

이중 RCWS는 장비 외부에 장착한 화기를 차량 내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첨단 무기체계로 중동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차륜형장갑차용 RCWS는 130㎏급 경량형 모델이다. 앞서 개발된 해군 차기고속정 및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용 RCWS 대비 영상 식별 성능과 표적추적 기능 등이 향상됐다.

지상장비 존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비호복합, 120㎜자주박격포 등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아울러 수출형 타이곤 차륜형장갑차와 호주에 수출이 기대되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도 선보인다.

방산전자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첨단 함정전투체계(CMS:Combat Management System)를 소개한다. 이 밖에 ㈜한화가 개발한 공대지미사일 천검 등 정밀 유도무기체계에 대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중동형 K2전차 모형을 IDEX에 전시하고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K2 전차를 개량한 것으로 엔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중동의 고온 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와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도 함께 전시한다. HR-셰르파는 배터리 구동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화력지원·감시정찰·물자후송 등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으로 불리는 '천궁II'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다목적 소형드론, 웨어러블 로봇, 무인수상정 등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육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워리어 플랫폼과 각종 무인화 체계 등을 공개해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출대상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 진행사업 프로모션을 통해 'K-방산'의 대표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T모티브는 △2시리즈 기관총 △STM-12C5(7.62㎜ 기관총) △STC-16 기관단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6 중기관총 △K-14 저격용 소총 등 다양한 소총을 전시한다. 이중 STSM-21 기관단총은 이번 IDEX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S&T중공업도 120㎜ 자주박격포를 전시하며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 밖에 기아자동차는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를, 대한항공은 중고도무인기와 사단급무인기 모형을 전시·홍보한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형 전투기(KF-X) 데뷔 준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불참한다. KF-X 시제 1호기는 현재 최종 조립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4월 중 출고 예정이다. KAI는 시제1호기 출고 및 일반 공개를 앞두고 조만간 언론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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