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우원식·홍원표 호남 민심 잡기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권 주자인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의원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이용섭 광주시장, 5개 구청장, 시·구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당 대표 공식 출마에 앞서 지역을 순회하며 출마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지난주에는 전남을 찾아 단체장, 지방의원, 당원들을 만났다.

앞서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도 지난 14∼15일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면담하고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홍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지역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국방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호남(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 의원도 고향인 광주와 전남을 수시로 찾아 텃밭을 다지고 있다.

송 의원은 다음 달 초 광주·전남을 다시 방문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 제25조는 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3월 9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지도부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는 4·7 재보선 이후 5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최대 표밭인 호남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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