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한반도 평화' 웹세미나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최한 웹세미나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왔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19일 6·15 남측위 등 9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웹세미나에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책 방향을) 헤매지 않고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실패한 대북정책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19년 6월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훈련 중단을 약속했고,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실무회담 재개를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연합훈련 중단을 결정했다면 오늘날과 같이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출신으로 전쟁반대 참전용사 모임 '어바웃페이스'의 회원 코디네이터인 조반니 레예즈는 "한미연합훈련이 일반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장 나만 해도 험비(장갑차)를 타고 복잡한 한국 도로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며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상룡 기자 psr21@korea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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